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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치앙마이 타페 게이트 구경가기

태국/치앙마이 | 여행기록, 정보

by TEXTIMAGE 2019. 10. 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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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구시가 동쪽에 위치한 타페 게이트를 다녀왔다. 이미 수십 번 다녀간 곳이지만, 최근 몇 번의 여행에서는 구시가 쪽에 갈 일이 없어서 거의 방문하지 못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려고 일부러 찾아갔다.

올드타운 남쪽의 치앙마이 게이트 야시장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타페 게이트까지는 걸어가기로 했다. 걷는 동안 입이 심심하지 않게 망고쥬스 하나를 샀다.

[태국/치앙마이 | 식당, 숙소] - 치앙마이 게이트 분위기 좋은 먹거리 야시장

해자가 있는 곳의 길로 걸으려다 마음을 바꿔서 구시가를 가로질러 가기로 했다. 일요일이면 야시장이 열리는 길을 따라 곳곳에 있는 노점들을 구경하며 20분 정도 걸었다.

문을 지나서 타페 게이트 앞 광장으로 들어섰다. 광장 전체를 비추는 노란 조명이 인상적이다. 이런 느낌이 너무 좋다.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덕분에 분위기가 차분해서 좋았다. 정체불명의 장난감을 하늘로 날리는 아저씨 한 분이 계셨고,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태국인 가족도 몇 그룹 볼 수 있었다. 낮에 오면 관광객이 훨씬 많고 이것저것 파는 상인들도 볼 수 있다.

성벽 쪽 나무 아래 의자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나도 한 자리 잡아 앉아서 노래를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 선선한 느낌까지는 아니었지만, 더위는 가셔서 기분 좋게 있을 수 있었다.

지겹다는 느낌이 들 때쯤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타페게이트 안쪽에 RTC 버스 정류장이 있다. 바가지 씌우는 썽태우를 타지 않아도 숙소로 돌아갈 수 있다. 

숙소가 있는 님만해민 산티탐 쪽으로 가기위해 R3 버스를 탔다. RTC 버스는 20바트를 동전투입구에 넣거나 래빗카드를 찍어서 요금을 낼 수 있다. 버스는 올드타운을 지나 창프악게이트로 나가서 님만해민에 도착했다. 이렇게 치앙마이에서의 마지막 밤이 지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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