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C 버스가 생기기 전, 치앙마이 터미널에서 타페게이트나 님만해민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썽태우나 그랩 같은 택시를 이용해야 했다. 첫 치앙마이 여행 때 썽태우 아저씨가 타페게이트까지 터무니없는 가격을 불렀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배낭 하나 달랑 매고 여행하던 젊을 때라 타페 근처 숙소까지 걸어갔었다. 젊은 만큼 돈도 없던 시기였다.
영원히 썽태우만 다닐 것 같은 치앙마이에 이제 버스가 다닌다. 이전에 올린 RTC 버스 노선에 대한 글은 아래 링크를 참고. 지금 쓰는 글은 치앙마이 터미널에서 이동할 때를 다룬다.
[태국/교통수단] - 태국 치앙마이 RTC 버스 실제 이용기. 노선정보 및 공항 님만해민 터미널 가기
님만해민 - 타페게이트 - 터미널을 거치는 버스 노선은 R1인데, 방향에 따라 R1 녹색, R1 보라색 노선으로 나뉜다.
녹색 노선은 님만해민에서 출발해 터미널을 거쳐 센트럴 페스티벌에 도착하고, 보라색 노선은 반대로 센트럴에서 출발해 터미널을 거쳐 지나간다.
녹색 노선은 터미널을 지날 때 2터미널과 3터미널 사이에 내려줘서 바로 버스를 탈 수 있게 해준 반면, 보라색 노선의 정류장은 터미널에서 나와 조금 걸어야 한다. 썽태우 때문에 이렇게 만들어둔 게 아닌가 싶기는 한데, 진실은 알 수 없다.
큰길로 나오는 몇 가지 길이 있는데 확실한 것은 구글 지도를 보면서 나오는 것이다.
버스 정류장이 있는 정확한 위치를 구글 지도에 표시했다. 큰길로 나와서 걷다 보면 위와 같이 버스 정류장처럼 생긴 곳이 있다.
나는 센트럴 페스티벌에서 버스를 타고 여기를 지나갔는데, 정류장이 사람이 없으니 무정차로 내달린다. 만약에 기다리다가 버스가 그냥 지나치면 낭패니, 도로를 주시하다가 버스가 오면 손을 흔들어 세워서 타도록 하자.
센트럴 페스티발에서 출발하는 R1 노선은 운행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30분마다 출발한다. 반대로 시내에서 터미널로 가는 막차는 오후 9시 15분이 막차다.
버스는 이렇게 생겼고, R1 마크를 달고 있다. 버스 요금은 20바트고 10바트 동전을 기계에 넣으면 된다. 지폐만 있다면 버스 기사가 잔돈으로 교환해준다. 방콕에서 사용하던 래빗 카드가 있으면 카드를 찍으면 된다.
버스는 깔끔하고 에어컨도 잘 나온다. 버스기사 뒷자리에 노선도와 시간표가 있으니 한 장 챙기자.
터미널에서 님만해민까지는 40분 정도 소요된다. 노선도를 보고 구글 지도를 보면서 대충 어디쯤에서 내리면 되겠다는 계산을 하고, 내릴 때는 벨을 눌러서 내리면 된다. 이게 어렵다면 버스기사에게 내릴 지점에서 알려달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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