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와 방콕을 오가는 방법 중 비행기 다음으로 많이 이용하는 수단이 버스다, 비행기와 비교해 가격이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야간버스를 타면 하루 숙박비를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버스는 몇 가지 등급이 있는데 야간버스는 Gold Class(VIP) 아니면 First Class가 운행한다. 돈 크게 차이 안 나니 시간이 맞는다면 Gold Class를 추천한다.
예매는 공식 홈페이지 https://www.nakhonchaiair.com 에서 할 수 있는데, 오른쪽 상단의 영국 국기를 누르고 영어로 바꿔서 진행하면 크게 어려움이 없다.
문제는 결제인데,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마치면 위와 같은 메일이 온다. 바로 세븐일레븐으로 가자.
편의점 점원한테 메일을 보여주거나 메일 하단의 click here을 눌러서 그 화면을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레퍼런스 코드 숫자이기 때문에 아무거나 보여줘도 된다. 그다음은 점원이 알아서 하고 마지막에 돈을 내면 된다.
결제가 끝나면 짧은 영수증과 기다란 영수증을 주는데, 기다란 영수증이 티켓이다. 분실하면 안 되니 잘 간직하자.
티켓에는 시간과 좌석번호가 나오고, 터미널에 도착해서 바로 사용하면 된다.
확실하게 하고 싶어서 나컨차이 터미널 카운터에 표를 보여줬더니 위와 같이 시간 날짜 맞다고 확인시켜 주었다.
나컨차이는 치앙마이 2,3 터미널과 별도로 터미널을 가지고 있는데, 찾기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2터미널 정문으로 들어가서 뒤로 나와서 쭉 가면 나컨차이 터미널이 있다. 찾기 힘들면 물어보자.
버스가 들어오면 직원이 알려주고 줄을 서서 차례로 입장하게 된다. 짐칸에 둘 짐은 티켓 확인하는 과정에서 알려주면 직원이 수하물표를 붙여 가져간다. 비행기 수하물과 비슷한 시스템이다.
슬리핑 버스라 좌석 간격이 넓고, 앞 좌석 헤드에 내비게이션 크기의 모니터가 달려있다. 별로 볼 건 없다.
에어컨이 제법 강해서 그런지 담요도 하나씩 제공된다.
버스가 출발하면 승무원이 태국어로 안내 방송을 하고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나눠준다.
대단한 것들은 아니지만 배고프지 않게 밤을 보낼 수 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물과 두유도 준다.
필요한 사람에게는 헤드셋도 주는데, 내리기 전에 걷어간다.
방콕에 도착하면 모칫 터미널이 아닌 나컨차이 터미널에 1차로 내려준다.
위 사진에 보면 봉고차가 있고, 터미널 벽에 셔틀버스 시간표가 있는 것으로 봐서 BTS 모칫역까지 태워주는 것 같다. 몇 명 빼고 전부 여기서 내렸다.
난 모칫 터미널에서 수완나품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내리지 않았다.
좌석은 이런식이다. 의자가 큰 각도로 뒤로 넘어가도 뒷 사람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모칫 터미널에 내려준다. 터미널 내 시내버스 터미널(종점 터미널)로 이동하는 길에 족발덮밥 카우카무를 한 그릇 먹었다.
그리고 공항 가는 버스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공항버스 종점은 여기라고 구글이 말하는데 안 보인다.
결국에는 짜뚜짝으로 이동하는 버스를 타고 나와서 공항버스를 탔다. 나컨차이 터미널에 내려서 셔틀을 탔어야 했다.
추가정보# 방콕 모칫 터미널에서 먹은 족발덮밥 카우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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