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류코너를 보다가 4,900원이라는 가격이 눈에 띄어 한 병 집어온 도스 코파스. 만원에 팔고 있는 나인 라이브스 와인도 하나 사서 집에 돌아와 바로 도스 코파스를 열어봤다.
도스 코파스는 칠레 와인이고 카베르네 쇼비뇽 품종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 가격에 뭐 이것저것 볼 필요 없이 그냥 마실만 하면 다행이라는 생각이었다. 호기심에 사본 것이라 맛없으면 그냥 요리에 써야지 하는 마음도 있었다.
4,900원 주제에 코르크다. 귀찮다.
한 잔 따라서 향을 맡아보는데, 별 향이 없다. 코를 박고 흐음~ 하고 향을 들이마시면 포도향이 나기는 한다. 한 모금 마셔보는데, 와우! 와인맛을 잘 모르는 내가 먹어도 이건 싸구려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맛이 매우 가볍다.
차마 한 병을 다 마시지 못하고 랩을 씌워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하루 지나서 다시 꺼냈다. 산화가 잘 됐는지 어제보다는 조금 더 괜찮게 느껴졌다. 향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그래도 맛은 홈플러스 3병에 2만원 하는 와인 비슷한 느낌이랄까? 그냥 앞으로 계속 3병에 2만원 하는 홈플러스 와인을 사다가 먹어야겠다.
며칠 후에 이마트에 다시 가 보니 검은색 라벨의 도스코파스 레드 블렌드도 팔고 있었다. 바로 사다가 마셔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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