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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 치앙마이 야간버스 간식과 저녁식사 | 999 VIP 정부버스

태국/교통수단

by TEXTIMAGE 2019. 7. 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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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치앙마이로 가는 야간버스는 이동 시간이 9~10시간 정도 되기 때문에 출출해지는 때가 온다. 수년 전 처음 탔던 치앙마이 행 야간버스에서는 중간에 휴게소에 들려서 저녁을 먹었었다. 그리고 이번에 역시 같은 정부 버스를 타고 방콕에서 치앙마이로 이동했는데, 이번에는 휴게소에 들리지 않고 차내에서 먹을 수 있도록 도시락을 나눠주었다.



9시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출발하고 얼마 안 돼서 작은 생수 한 병과 종이박스를 나눠줬다. 더운 낮이 아니고 에어컨 빵빵한 실내라 물을 많이 먹을 일은 없겠지만, 부족하면 괴롭기 때문에 나는 버스 탑승 전 편의점에서 물을 따로 챙겨가기를 추천한다. 나는 2L 큰병 을 사서 탔다.



종이박스를 열면 빵 두 개와 커피를 타서 마실 수 있는 키트가 있다. 딱 봐도 빵이 맛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빵은 그냥 먹을 만 했다. 진한 밀가루의 맛?


커피랑 먹으면 좋을 것 같은데, 뜨거운 물은 어디서 구할까?



버스 맨 뒤, 화장실 앞쪽에 위와 같이 온수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주변이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승무원이 여기 물을 받아 커피를 타 마시는 모습을 봤다. 물은 깨끗한 것 같다.



버스가 신나게 달리다가 중간에 몇 번 멈춘다. 큰 터미널, 간이 터미널 등 몇 번 중간에 멈추는데, 한 간이 터미널에서 승무원이 내리더니 어디 들어가서 큰 보따리 몇 개를 가지고 버스에 탔다. 뭔가 싶었는데, 버스 승객들이 먹을 도시락이었다.


버스가 방콕에서 출발하고 한 시간 반 정도가 지나서 도시락을 받았다. 도시락이 굉장히 익숙했다. 밤마다 술안주로 자주 먹었던 편의점 도시락이었다.



안 먹어본 도시락을 받았으면 더 좋았으련만 이미 여러 번 먹어봤던 도시락이었다. 그런데 이거 맛있다. 감칠맛이 장난 아니다.


승무원이 몇 번 큰 봉투를 가지고 다니면서 쓰레기를 수거하는데, 그때 먹은 도시락을 봉투에 넣으면 된다.


다 먹었으면 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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