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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크 포 하노이 | 숙주와 고수를 넣어 그럴듯한 쌀국수 만들어 먹기

음식 요리/도전요리

by TEXTIMAGE 2019. 7. 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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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 갔다가 피코크 포 하노이를 사 왔다. 먹고 싶어서 샀다기보다는 가격이 저렴해서 사게 됐다. 4개들이 멀티팩이 2,400원, 개당 600원에 쌀국수를 맛볼 수 있다니, 솔직히 기대는 안 했다. 너무 저렴하니까.



살 때는 몰랐는데, 막상 해 먹으려고 하니 '끓이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을 붓고 3분을 기다리면 완성되는 요리라고 할 것도 없는 인스턴트 쌀국수였다.



뒤편에는 조리법이 나와 있는데 뜨거운 물 400ml를 넣고 뚜껑을 닫아서 3분이면 완성된다. 그것보다 칼로리가 270밖에 안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두 개를 먹어도 라면 하나만큼의 칼로리밖에 안 되네?



봉지를 열어보면 마른 쌀국수와 분말스프, 건더기 스프, 오일이 들어있다. 왠 오일인가 싶은데, 먹으라고 넣어둔 것이겠지?




적당한 접시에 쌀국수와 분말, 건더기, 오일을 모두 넣어주었다. 이승에서의 삶을 거의 마감 중인 숙주를 한쪽에 담고 뜨거운 물을 부었다.



뚜껑으로는 평소 쓰던 냄비 뚜껑을 얹어주었는데, 딱 맞는다. 비슷한 크기의 접시를 엎어 올려두어도 괜찮을 것 같다.



3분을 기다리고 먹으면 된다. 이미 저승으로 떠난 것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고수잎 몇 개를 골라내어 올려줘서 그럴듯하게 보이려고 애쓴 한 접시 완성.


맛은? 쌀국수 맛은 나는데 그렇다고 맛있는 쌀국수는 아니다. 향신료 향은 거의 안 난다. 다 먹고서는 고춧가루를 조금 타 먹었으면 더 괜찮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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