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방콕 온눗역 솔로 익스프레스(Solo Express) 2박 후기 | 방콕 숙소, 호텔

태국/호텔숙소

by TEXTIMAGE 2019. 7. 4. 08:09

본문

전에는 Hotel Nida였는데, 주인이 바뀌었는지 최근 여행에서 Solo Express 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이 호텔에서 2박을 묵었다. 이번 45일 여행 중 3번을 방문해 10박을 지냈는데, 처음 방문했을 때는 스탠다드룸을 예약하고 찾아갔다.


아고다로 예약하고 갔는데 세 번 방문 때마다 숙박요금의 차이가 컸다. 처음에는 1박에 800바트, 두 번째 방문 때는 1박 600바트, 세 번째는 1박에 1000바트 꼴로 예약을 했다.



솔로 익스프레스는 온눗역에서 10분 정도 걸어야 하는 거리에 있다. 소이 수쿰빗 81에 있으며 장기거주자들이 많이 머무르는 KV Mansion도 이 거리에 있다. 편의점, 노점, 로컬 식당, 뉴 온눗 마켓, 세탁기 등 편의시설이 주변에 있어 적당히 오래 있기 좋은 곳이다.



솔로 익스프레스 호텔은 건물이 두 개다. 먼저 첫 번째 건물에서 체크인하고 배정되는 방에 따라 옆 건물로 이동해야 할 수도 있다. 바로 옆에 붙어 있기 때문에 멀리 걸어가야 하는 불상사는 없다. 체크아웃하기 전까지는 두 번째 건물로만 들락날락 하면 된다. 3번의 방문 중 2번은 옆 건물의 방에 배정을 받았다.


참고로 여기는 체크인 시간에 굉장히 엄격하다. 세 번 방문 중 한 번만 10분 일찍 들여보내 주고 다른 때는 얼리 체크인은 어림도 없었다. 직원이 불친절하지는 않다. 그냥 규칙을 잘 지킨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좁은 복도에 방이 다닥다닥 있다. 



배정된 방에 들어갔는데 벽의 2면이 통유리다. 채광이 장난 아니었다. 대신 햇빛이 그대로 들이닥쳐 매우 더웠기 때문에 바로 카드키를 꼽고 에어컨을 켰다. 아침에 들이닥치는 햇빛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자기 전에는 암막 커튼을 치고 잤다.


거기로 나 있는 통유리라 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약간의 해방감(?)도 느낄 수 있었다. 이후에 다시 방문했을 때는 같은 층의 안쪽 방을 배정받았는데, 이 방과는 달리 일반적인 작은 창문 하나만 달려 있었다. 그때야 거리를 마주하고 있는 이 방이 굉장히 좋은 방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침대 옆에 콘센트가 있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경험상 저가 호텔 중에 침대 옆에 콘센트 있는 곳이 그리 많지 않다. TV가 침대에서 볼 수 있도록 달려있는데, 이건 참 좋았다. 완전히 누워서도 TV가 보이는데, 나중에 내 집에도 이렇게 설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집은 언제 마련할 수 있으려나...



한쪽 구석에 아주 작은 테이블과 스툴이 있는데, 짐을 늘어놓는 데 사용했다. 앉아서 무언가를 하기에는 불편했다.



입구 쪽에 옷장과 금고가 있다. 



옷장을 열면 작은 냉장고가 있다. 정말 작은 냉장고.



화장실은 넓지는 않지만, 샤워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좋았다. 간혹 저렴한 호텔들 가보면 공간이 분리되어 있지 않아 샤워가 끝나면 화장실 전체가 물바다가 되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여기는 그러지 않았다.



온눗역으로 가는 셔틀버스가 30분에 한 대씩 있다. 시간에 맞춰서 메인 건물로 가서 뚝뚝을 찾으면 바로 태워준다. 시간이 맞으면 이용했다. 완전히 역까지는 아니고 큰 도로로 가기 직전의 코너에서 내려준다. 그리고 편도다. 역에서 호텔로 이동하는 셔틀은 없다.



역에서 거리가 있기 때문에, 걷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불편한 호텔일 수도 있다. 나는 몇십분 걷는 것은 일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BTS역 한두 개 거리는 그냥 걸어 다님) 굉장히 만족하고 3번이나 방문했다. 호텔 바로 앞에 있는 뉴 온눗 마켓에 자주 방문해서 맥주도 많이 마셨다. 조금 더 올라가면 로컬 식당도 여럿 있고, 노점 식당도 몇 개 있어서 역까지 안 나가고도 끼니를 해결했다.



적절할 때에 방문하면 매우 저렴하게 에어컨 빵빵한 침대방을 예약할 수 있으니 약간의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호텔이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