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힌에서 방콕으로 돌아와 머문 숙소는 온눗역(On Nut)의 앳마인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다. 사진으로는 좋아 보였지만 주변에 저렴한 숙소가 많았기 때문에 이용해본 적이 없었는데, 전날 예약할 때 숙소 가격이 다른 곳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아 2박을 예약하고 숙박을 했다. 조식 없이 2박에 1,945바트를 결제했으니 하루에 1,000바트였다.
온눗역에서 내려 걸어서 앳마인드로 이동했다. 거리는 500m 정도 되는데 햇볕이 내리쬐는 한낮에 캐리어를 끌고 배낭을 메고 움직이니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입구에 식당이 있는데, 여기서 조식도 먹을 수 있고 조식 시간 이후에는 일반 식당처럼 주문을 받아서 음식을 팔았다. 주변에 식당이 많기 때문에 이용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주차장이 크게 있는데 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차하기는 편할 것 같다.
체크인은 순식간에 끝났다. 여권 복사하고 건네준 종이에 사인하니 바로 키를 내줬다. 리셉션을 지나면 숙박객들의 캐리어들이 어마어마하게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숙소의 규모가 작지는 않아서 머무는 내내 캐리어가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나도 마지막 날 택을 붙이고 여기에 캐리어를 보관했다.
방은 깔끔했다. 넓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큰 창 때문인지 답답하지는 않았다.
티비는 한 번도 켜보지 못했지만 벽결이로 달려 있었고, 금고는 옷장에 있었다.
주방은 침실과 분리가 되어 있는데, 식탁에는 예쁘게 플레이팅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쓰지도 않을 건데 이렇게 해두어서 식탁을 좁게 써야 했다.
식탁에는 물과 전기포트가 있다. 물 말고는 건들지 않았다. 전기포트도 따로 가져갔었고 커피는 항상 나가서 마셨기 때문에.
냉장고도 작지 않고 전자레인지도 있다. 주변에 저렴한 식당이 많고 술을 마실 수 있는 곳도 많아서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일이 없었다.
욕실은 깔끔한 침실과 주방과 달리 상당히 노후화된 모습이었다. 드라이기가 있는 것은 마음에 들었다.
샤워부스에 들어가 보면 매우 더럽다. 타일도 더럽고 샤워기도 물때인지 녹인지 엄청나게 있다. 샴푸와 바디워시가 있었지만, 주변이 더러워서 그런지 이것들도 사용하기가 꺼려졌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제품을 사용했다.
뒤편을 바라보는 방이라 특별한 뷰는 없었다.
9층에는 헬스장과 수영장이 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8층에 올라가서 한 층을 걸어서 더 올라가면 루프탑 수영장을 만날 수 있다.
헬스장을 지나쳐 밖으로 나오면 보이는 수영장. 보자마자 수영하기는 틀렸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굉장히 작은 수영장이다. 팔 한 번이나 휘두를 수 있을까? 외국인 한 명이 풀에 들어가서 사우나 하는 느낌으로 앉아 있었다.
9층 높이의 건물의 옥상이라 그런지 주변이 탁 트여 있는 것은 좋았다.
숙박 둘째 날 해 질 녘에 수영장에 올라와서 어제 본 외국인처럼 해가 지는 하늘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수영장의 느낌은 별로 안 나지만 물에 몸 담그고 해지는 모습을 보는 것은 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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