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i는 원래는 전날에 가려고 했던 곳이다. 하지만 바로 옆집도 식당이라 잘못 들어간 엉뚱한 곳에서 맛있게 족발덮밥 카오카무를 먹고 나왔었다. 그래서 원래 가려고 했던 이곳을 다음 날 아침에 찾아갔다. 잘못 찾아간 식당은 아래 링크에.
[태국/먹은기록] - 온눗역 방짝역 근처 족발덮밥 맛있는 곳 เจ๊ปุ๊ก ข้าวคาหมู | 방콕 식당
식당은 온눗역과 방짝역 사이에 있는데, 방짝역에서 더 가깝다. 식당 앞에 왼쪽은 닭, 오른쪽에는 오리가 걸려 있는 곳이다.
식당은 테이블이 많지는 않다. 저렴한 로컬 식당이고 에어컨은 당연히 나오지 않는다. 입구가 뻥 뚫려 있어 바람이라도 들어오면 좋으련만 그런 것도 없다.
영어로 된 메뉴는 없지만, 벽에 음식 사진이 있다. 입구에 한쪽은 오리, 한쪽은 닭고기가 있다고 했는데, 그래서 사진을 보고 음식을 유추하기 어렵지 않다.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오리 국수, 오리 덮밥, 닭고기가 올라간 덮밥 정도가 될 것 같다. 구글 지도 리뷰로부터 오리 국수를 판다는 것을 알았고, 닭고기 덮밥은 여기가 아니라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에 오리 국수를 주문했다.
음식은 금방 나왔다. 오리고기 한 덩이와 선지, 쌀국수, 숙주 조금, 쪽파 조금이 담겨 있었다. 선지는 태국 고기 뷔페에서는 봤는데, 음식에 담아주는 것은 처음 본 것 같다. 오리고기니까 아마도 오리 선지가 아닐까 싶다.
이 음식을 위해 무려 이틀이나 투자했는데, 그만한 음식은 아니었다. 국물은 크게 감흥이 없었고 선지는 익숙한 선지의 식감과 맛이었다. 다만 고기는 잘 삶아져서 살이 엄청 부드러워서 좋았다. 오리 국수는 식당 음식 중에서는 비싼 축에 속한 50바트나 하는 것이었지만, 가격 자체가 워낙 저렴하므로 특별한 맛이 나지는 않았다.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한다는 느낌으로 들려서 먹으면 좋을 곳이다.
식당 안에서 먹는 사람보다 포장해서 가는 사람이 더 많았다. 국수 한 그릇 먹는 동안 먹고 가는 손님은 한 명이 들어왔지만, 포장 손님은 쉬지 않고 계속 있었다. 바로 옆집의 카오카무도 괜찮았지만, 오리고기를 먹고자 한다면 위의 간판을 확인하자.
먹고 나왔는데 배가 차지 않았다. 음식의 양이 많지 않았다. 숙소인 온눗역 근처의 앳마인드로 돌아가는 길에 닭고기 덮밥집을 발견해서 두 번째 아침을 먹었다.
[태국/먹은기록] - 방콕 온눗역 근처 이름도 모를 닭고기덮밥 카오만까이 맛집 | 방콕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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