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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온눗역 나나세 라멘 (Nanase Ramen)에서 라멘 먹기 | 온눗 맛집, 식당

태국/먹은기록

by TEXTIMAGE 2019. 6. 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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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는 라멘집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나나세 라멘인데, 온눗역 Takraihom Massage 바로 옆에 있다. 마사지를 받고 나오자마자 보여서 배고픈 김에 들어가게 됐다. 구글 지도에서 검색해보면 방콕에 4개 지점이 있는데, BTS 역 기준으로 보면 살라댕, 아속, 통로, 그리고 온눗역에 지점이 있다. 



온눗역 나나세 라멘은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1층에는 테이블이 3개뿐이다. 내가 갔을 때는 이미 자리가 차서 2층으로 올라가야 했다. 



자리에 앉아서 1층을 내려다보니 생각보다 높다는 생각을 잠깐 하고 벽면에 붙어 있는 메뉴판을 살폈다. 결정을 못 하고 테이블에 메뉴판을 펼쳐서 메뉴를 고민하고 있는데 종업원이 올라와서 주문을 받았다.



돈코츠 라멘을 먹고 싶었는데, 돈코츠라멘이라 쓰여 있지 않아서 사진으로 판단하고 주문을 했다. 라멘도 고명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파만 올라간 라멘이 85.5바트, 고기가 올라간 것은 106바트, 이것저것 많이 올라간 스페셜이 150바트였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지만 온 김에 제대로 먹자고 스페셜을 주문했다.



라멘을 주문하고 나니 마실 것을 물어보길래 콜라를 주문했다. 콜라는 21.5바트. 사실 라멘 가격 때문에 마실 것은 안 시키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콜라는 아주 옳은 선택이었다.



라멘은 금방 나왔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국물을 떠먹었는데, 엄청나게 진하다. 육수가 아주 졸아서 냄비에 남은 마지막 육수를 먹는 것 같이 굉장히 헤비하면서 묵직한 맛이었다. 이런 돈코츠 라멘을 먹어보지 못했는데, 아주 기름지고 취향에 맞아서 맛있게 먹었다. 다 먹고서 콜라로 마무리하니 딱 좋았다.


맛은 좋았는데 양이 조금 아쉬웠다. 사진으로는 푸짐해 보이지만 실제로 라멘을 받아보면 그릇이 조금 작아 양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 그릇이 작은 만큼 면의 양도 많지 않았다. 국물이 없었으면 배가 안 찼을 것이다.


잘 먹었지만 가게를 나오면서 두 번은 못 올 곳이라고 생각했다. 이 가격이면 다른 라멘을 먹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진득한 국물맛이 생각나서 귀국 전에 한 번 더 찾아가 한그릇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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