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 으로 시작하는 태국 샐러드의 종류가 매우 많은데, 그 중 '마마'라는 인스턴트 라면을 가지고 만드는 '얌마마'가 있다. 지난 여행 막바지에 다른 테이블에서 조금 얻어먹을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맛있게 먹어서 한국에 돌아와서 여러번 만들어 먹었다.
유튜브와 구글에서 찾아본 결과 만드는 방법은 얌운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소스에 라면 스프를 넣는 과정만 추가하면 되었다. 기본적인 재료인 새우와 방울토마토, 양파와 샐러리 잎을 준비했다. 재료는 자유롭게 준비하면 되는데, 붉은색과 하얀색, 초록색을 낼 수 있는 재료를 함께해야 다 만들어서 접시에 담았을 때 이쁘다.
마마는 한국에서 사려면 비싸기도 하고 양도 적어서 저렴하고 비슷하게 면발도 가는 스낵면을 준비했다. 따라서 지금 만드는 요리의 이름을 정확하게 말한다면 '얌스낵면'이다. 나중에 마마를 사서 진짜 얌마마를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 스프맛 때문인지 스낵면으로 만든 것이 더 맛있었다.
내가 만든 소스는 피쉬소스 1 설탕 1 라임즙 3 비율로 만들고 라면스프 반개를 넣어주었다. 소스는 좀 넉넉하게 만들어도 된다. 본인의 입맛에 맞게 먹어보면서 비율을 조정하자. 만든 후에 소스 맛을 보면 굉장히 짭조름한데 물을 타면 안 된다. 나중에 모든 재료를 볼에 담고 잘 무친 다음 접시에 담을 때 소스를 덜 담으면 된다. 난 태국 고춧가루도 반스푼 넣었다. 청양고추를 잘라 넣어도 된다. 태국에서는 고추를 빻아서 소스를 만든다.
면은 2분 삶아서 찬물에 헹궈줬다. 내가 태국에서 먹은 얌마마는 삶은 후 바로 사용하는지 온기가 있었는데, 난 차갑게 먹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헹궈줬다.
라면 끓인 물을 버리지 않고 바로 새우를 데쳐주었다. 새우는 많이 넣을수록 좋다. 그리고 데치면 새우 크기가 작아진다. 손님에게 대접하기 위해 만든다면 새우는 큼직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보기에 좋고 먹기도 좋다.
이제 모든 재료와 소스를 섞어주면 된다.
접시에 다양한 색의 재료들이 잘 어우러지게 담아내면 완성. 라면 스프 때문인지 라임의 맛이 약하다. 라임의 상큼한 맛을 더 즐기고 싶다면 완성 후에 라임즙을 조금 더 뿌려주면 좋다. 난 야식으로 자주 만들어 먹는데, 손님이 왔을 때 내어도 부족함이 없는 비주얼이다. 다만 피쉬소스와 라임 맛은 취향을 많이 탈 수 있으니 손님의 입맛을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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