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힌 여행 둘째 날, 아침 일찍 중국 사원 구경을 나왔다가 사원이 해변으로 통하는 길임일 알게 됐다. 사원 자체는 구경할 것도 없이 그냥 지나가는 길목이었기에 해변을 걷기로 했다. 빨간색과 베이지색의 사원 길을 계속 걷다 보면 힐튼 리조트가 있는 해변으로 들어갈 수 있다.
후아힌 여행 중 여기 해변은 하루에 한 번은 꼭 지나다녔는데, 갈 때마다 힐튼 리조트를 보며 돈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리조트가 해변을 끼고 있고, 야외 레스토랑은 해변을 바로 마주하고 있다.
오전 9시 조금 넘은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꽤 있었다. 어제는 비를 뿌리더니 어제의 보상인 듯 오늘은 날씨가 매우 맑았다. 이른 시간이라 그렇게 덥지도 않아 상쾌한 기분이 느껴졌다.
※ 해변을 거닐며 촬영한 영상은 글 하단에 첨부
파라솔은 거의 다 펴져 있었다. 길을 지나가니 자리 앉으라고 호객을 당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정말 그러고 싶었지만, 아침을 먹지 않아 배고픈 상태였다. 오래 있지 못할 것 같아 다음을 기약했다.
10분 정도 걸으니 어제 힘들게 찾아 들어왔던 다른 해변 입구 쪽에 도착했다. 사원 쪽보다는 이쪽 해변이 훨씬 더 아름다웠다. 어제와 같이 말도 여전히 몇 마리 돌아다니고 있었고, 사람도 많았다.
날씨가 너무 좋아 해변을 떠나기가 싫었지만, 배고픔이 더 급한 일이라 떠나야만 했다. 메인 입구 쪽으로 나오는데, 가방 하나씩 메고 해변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와서 파라솔 밑에서 맥주 마시며 책을 읽겠다고 다짐했다. 내일도 날씨가 좋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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