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 새로운 거대 쇼핑몰이 생겼고, 거기에 수상 시장을 실내에 만들어뒀다는 글을 보고 이번 방콕 여행에서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녀왔다.
사톤 피어에서 배를 타고 도착해 넓은 광장과 거대한 건물을 보고 와~~ 감탄을 했다. 쇼핑몰에 들어가서 사람들 흐름에 따라 걷다 보니 자연스럽게 SOOK SIAM이라는 곳에 가게 됐고, 여기는 실내의 거대 야시장이었다. 살짝 어둑한 분위기에 화려한 조명으로 인상을 강하게 남겼다.
이곳저곳 걷다 보니 말 그대로 실내에 수상 시장을 컨셉으로 만든 곳이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강렬한 모습은 아니었다. 몇 년 전 암파와 수상 시장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실내에 자그맣게 만들어 둔 것과 비교하면 아무래도 감동이 다르다. 연못(?) 주변으로 배에 타고서 음식을 파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사진만 찍지 실제로 음식을 먹는 사람은 드물었다.
차라리 홀 중앙에 거대하게 만들어진 노점상들이 인상적이었다. 정말 야시장을 옮겨다 둔 것 같은 모습이다. 규모가 크고 사람들도 많아 북적북적해서 분위기가 제법 난다.
2층도 있는데, 올라가면 일반식당들과 마사지 가게를 볼 수 있다. 밑으로 내려다보면서 사진찍기는 좋았지만, 먹을 것도 볼거리도 별로 없었다.
한쪽에 정말 거대한 연못이 있는데 여기는 별것 없다. 여기서 먹을거리를 팔아야 할 것 같은데, 뜬금없이 해변가에 있을 법한 바 비슷하게 꾸며놓은 술집이 있다. 연못이 아니라 바다인건가?
사실 공간낭비는 내가 걱정할 건 아니다. 여기저기 사진찍기 좋은 곳이 많다. 코끼리도 있고 뚝뚝이도 있고 사방에 깔린 조명 아래서 이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 시간대는 모르겠지만 전통공연도 한다. 전통의상으로 추측되는 것을 입었으니 전통공연이라고 본다.
여기서 몇 시간씩 보내는 것은 힘들고 한두 시간 정도 보내면서 간단하게 요기하고 사진찍다가 나오면 될 것 같다. 윗층의 쇼핑몰은 사실 다른 쇼핑몰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애플스토어 뒤쪽으로 난 광장은 짜오프라야 강을 내려다 볼 수 있어서 괜찮았다.
다만 광장은 낮에 가면 더워 죽을지도 모르니 해질녘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꼭대기층에 역시 강을 내다보며 음식과 음료를 파는 곳이 있는데 꽤나 고급스러워 보여 들어가보지 않았다. 5성 호텔 커피 한 잔 가격 이상 받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콘 시암은 오후에 들려서 가볍게 구경하고 해질녘에 아시아티크로 넘어가는 코스가 괜찮아 보인다. 생각보다 그렇게 엄청 볼거리가 많다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쇼핑몰 앞 광장에서 분수 쇼도 있다는데 시간이 언제인지 몰라 구경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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