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동춘당이 있다. 여름, 겨울에는 별로 갈 일도 없고 오래 있고 싶지도 않은 곳이지만 봄, 가을이면 별 일이 없어도 가끔 가서 벤치에 앉아 햇빛을 쐬고 싶어진다. 평일 낮이면 사람도 거의 없어 더 좋다.
동춘당은 얼핏 들으면 어느 지역의 이름 같지만 사실은 조선시대 높으신 분의 호다. 위피백과의 설명에 의하면 아래와 같다.
동춘당(同春堂)은 조선 효종 때 대사헌, 이조판서, 병조판서를 지낸 동춘당 송준길(1606~1672)이 48세가 되던 해(1653년)에 지은 별당(別堂)으로 대전광역시 송촌동 동춘당 공원 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9호로 지정되어 있다.
늘 봄과 같다는 뜻의 동춘당(同春堂)은 그의 호를 따서 이름을 붙인 것으로 이곳에 걸린 현판은 송준길이 돌아가신 6년 후 숙종 4년(1678)에 우암 송시열이 쓴 것이다.- 위키백과
그렇다. 몰라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알아도 나쁠 것은 없으니.
공원은 적당하게 크다.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벤치에 앉아서 햇볕을 즐기고 이야기를 나누기는 좋다.
위의 장소에서는 돗자리를 펴고 가을 햇볕을 즐기는 사람이 가끔 보인다. 아기와 함께 나온 어머님들도 있고 혼자와서 누워 자고 있는 한 여성분도 봤다.
작지만 연못도 있고 '아퀴떼르메'라는 카페도 있다. 카페를 직접 이용해 본 적은 없지만 안에서 보는 풍경은 좋다라는 글을 어느 블로그에서 읽었다.
최근에 동춘당 문화제가 열렸었다. 사람 정말 많았다. 이 동네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지 몰랐다. 둘러본 느낌으로는 준비된 행사나 부스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그리고 윙크와 박상철도 왔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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