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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안드로이드 개발자랩 (2011)

국내여행

by TEXTIMAGE 2011. 10. 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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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소하게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고 있는 나는 구글에서 여는 개발자랩을 작년에 이어 이번해에도 한다길래 신청을 했다. 작년에는 추첨되지 못해 참석을 못했고 이번해에는 운이 좋게 뽑혔다.

 새벽 6시가 되기전에 집을 나섰고 6시10분에 출발하는 고속버스를 탔다. 강남에 입성했다. 터미널에서 리츠 칼튼 호텔까지 한 30여분 걷는다.

 호텔은 처음이다. 생각보다 왜소한 덩치를 하고 있어 조금은 실망했지만 건물 안 분위기는 뭔가 다르게 느껴진다.


 지하 3층이 행사장이라 계단을 타고 내려간다. 알록달록한 것들은 구글 사무실에서 쓰던 것을 가져왔나 보다.


 이곳에서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면 네임텍을 준다. 아주 간단한 등록과정이다. 행사 시작전까지 입장이 불가능하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나는 고급스러운 의자에 앉아 30분 이상을 기다린다.
 


 으리으리하다. 이런 컨퍼런스? 세미나? 는 처음 경험해본다. 프레젠터가 구글 본사에서 온 듯한 외국인이다. 그래서 동시통역기도 책상에 놓여있다. 이어폰이 한짝만 있고 모양이 특이하다. 어떻게 귀에 꼽아야 될지 몰라 옆 사람에게 물어본다. 대답을 들으면서 '이런걸 물어보는 사람이 있다니?' 하는 느낌을 받는다.

 행사가 시작한다. 통역기를 쓰니 집중이 안된다. 6년전 받은 토익 550점을 믿고 그냥 들어보기로 하자. 들린다. 일본인 아저씨 발음 귀에 쏙쏙 들어온다. 프로그램 일정에도 나와 있듯이 대부분 허니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허니콤은 타블렛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국내에서는 갤럭시탭10.1이 탑재하고 있다. 

 드디어 점심시간. 도시락이 나왔는데 역시 호텔밥이라 그런지 정말 괜찮다. 

 아, 사진을 찍지 못했다. 먹느라 바빴다.


 오후시간에는 직접 허니콤 앱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단다. 단말기 없이 컴퓨터에서 에뮬레이터를 돌리면 정말 느려서 진행이 제대로 될까 생각했는데 갤탭을 나눠주고 기계에 직접 올려본다고 한다. 나눠준다. 포장도 뜯지 않은 새 제품이다. 포장된 IT제품은 언제나 날 설레게 만든다. 이거 몇시간 쓰고 다시 뺏어가나? 뺏어갈거면서 새 제품을 주다니.

 쉬는시간이다. 갤탭을 줄것이니 끝까지 자리를 지키라는 천사같은 진행자의 축복과도 같은 목소리가 장내 스피커를 통해 울려퍼진다. 아 구글님이시여. 감사합니다. 사람들이 열광한다. 나도 흥분한다.

 코드랩은 직원들이 사전 준비를 덜 해온건지, 아니면 장내 분위기가 어수선해서인지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허니콤 UI라든지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 감은 잡히는 것 같다. 나중에 따로 더 공부하면 되지 머.

 행사가 다 끝났다. 행사장을 나가는 문 앞에서 안드로보이가 찍힌 가방을 나눠준다.


티셔츠와 가방, 그리고 갤탭10.1

멋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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