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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룽 야시장에서 먹거리 배터지게 먹기

대만

by TEXTIMAGE 2019. 1. 3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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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일주일 여행 중 지룽에서 1박을 했는데, 그 이유는 지룽 야시장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였다. 무리하게 타이페이로 돌아가기보다는 밤시간을 온전히 야시장에 헌납하겠다는 생각이었다.


비두각와 지우펀을 다녀오느라 지친 몸을 호텔에서 쉬게 하다가 해가 지고서 야시장으로 출발했다. 호텔에서 야시장까지 가는 시간 10초. 바로 옆이었다.



사람이 정말 많았다. 관광객인지 현지인인지 분간할 수 없는 수많은 사람이 야시장 길을 메우고 있었다. 흐름에 따라 천천히 걸으며 먹을거리를 스캔했다. 모든 매장을 본 건 아니지만 체감상 90%의 점포가 먹을거리를 판다. 아니, 다 먹을 거만 파는 것 같다.



이것저것 사 먹었다. 게 튀김은 먹음직스럽게 생겨 샀는데, 생각만큼 살이 많지는 않았지만 먹을만했다. 튀김이 맛없기는 힘드니까. 사진은 없지만 간단한 음식을 몇 가지 더 사 먹었다.


만두랑 굴전, 소시지도 샀는데, 걸어 다니면서 먹기가 힘들어 숙소에 가져가 먹을 생각으로 들고 다녔다. 안주로 좋은 음식뿐만 아니라 식사가 가능한 밥과 면류를 파는 식당도 여럿 있다. 지룽 도착하자마자 여기가 야시장인지도 모르고 이른 시간에 와서 국수 한 그릇을 먹었었다.



지룽 야시장의 점포에는 번호가 쓰여 있는데, 여기 58번은 단연 핫한 곳이다. 무려 번호표 시스템이 있고, 번호표를 뽑아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튀긴 빵 안에 햄, 검은 달걀, 그리고 연유를 뿌려주는데, 작은 점포에서 두 명의 직원이 정신없이 만들고 있다. 힘들게 기다려서 1개를 샀다.



복잡한 야시장을 탈출해 맥주를 사서 호텔로 돌아왔다. 못 먹고 가져온 음식을 깔아두고 사진 한 장 찍고 먹기 시작했다. 소시지는 지우펀에서 먹었던 것보다 맛있었고, 굴전은 그냥 그랬다. 만두는 양이 많아서 가성비가 좋았다. 58번 집에서 사온 인기 만점의 음식은 인기가 있을만했다. 이런 조합은 처음인지라 처음에는 어색한 맛이었지만, 먹을수록 입에 쫙쫙 달라붙는 맛이었다. 하나만 사온 것을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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