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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우라오궈 훠궈 두 명이 12만원치 먹기, 먹은 음식 정리

대만

by TEXTIMAGE 2019. 1. 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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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대만여행 떠나기 마지막 날, 아직 못 먹어본 훠궈를 먹기 위해 우라오궈에 갔다. 가격이 제법 비싸지만 한번 먹는 거 제대로 먹어보자고해서 일부러 찾아갔다. 우라오궈는 중산역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2시경에 방문했다.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받아 살펴봤다. 블로그에서 찾아본 게 아니라 구글 지도에서 평이 좋은 곳을 찾아온 거라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몰랐다. 백탕, 홍탕 두 가지 모두 맛볼 수 있는 육수와 샤브샤브 먹는 것처럼 채소와 해산물, 고기 등을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은 다음과 같다.

  • Twin-Side Hotpot

  • Scallop Paste

  • Assorted Fresh Vegetables

  • Fried Bean Curd Sheet

  • Seafood Platter

  • Iberico Pork Shoulder

  • Boneless Short Rib


찍어 먹는 소스는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한다. 간장, 참기름, 고추, 파 등이 있었는데 취향대로 만들면 된다. 매콤하게 먹으려고 고추를 왕창 넣었는데 생각보다 고추는 덜 매웠다. 육수는 테이블에 있어서 부족하면 직접 부어 먹으면 된다.



이거는 가리비살 페이스트다. 샤브 육수에 바 아이스크림 먹고 남은 것 같은 막대기로 적당히 떠서 넣으면 된다.


Scallop Paste 278 TWD



채소는 당연히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주문했다. 샤브샤브처럼 이미 육수 맛이 강해서 채소를 넣어도 맛이 더 좋아진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없으면 섭섭하다.


Assorted Fresh Vegetables 188 TWD



이름으로 봐서는 튀긴 얇은 두부인 이 녀석은 가격대비 큰 만족감을 줬다. 별거 아닌데 육수를 흠뻑 머금은 것을 먹으면 맛있다. 여기에 온다면 하나 정도는 꼭 시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Fried Bean Curd Sheet 98 TWD



이제부터는 비싼 애들이다. 시푸드 플래터는 가리비와 조갯살로 추측되는 무언가, 꼴뚜기, 생선살, 새우가 한 접시에 담겨 나온다. Seafood Platter 459 TWD



고기류는 돼지고기 하나, 소고기 하나를 주문했다. 고기 선택의 기준은 별거 없고 그냥 메뉴판의 사진이 이뻤다. 왠지 먹고 싶어지는 비주얼이었고, 실제로 서빙된 고기는 아름다웠다. 인생 첫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여기서 먹었다.


Iberico Pork Sho ulder 580 TWD



소고기는 갈비를 시켰는데, 마블링 때문에 음식이 나오자마자 감탄을 내뱉었다.


Boneless Short Rib 780TWD



한 시간이 좀 넘게 먹었다. 그동안 집에서 만들어 먹었던 훠궈와는 정말 다른 맛이었고, 내 훠궈 입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었다.



거의 다 먹었을 때쯤에 시원하고 달콤한 음료를 가져다준다. 양이 좀 적어 보이는데, 양주 샷잔 비슷한 음료잔을 준다. 그래서 여러 번 먹을 수 있다. 자극적이고 진한 훠궈를 먹다가 이 음료를 마시니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된다.



나올 때 계산하니 3,220TWD, 대략 12만원. 구글지도 리뷰에 보면 성인 4명이 먹고 이 정도 가격이 나온다는데 나는 친구랑 둘이 먹었다. 비싼 것만 골라 먹은 것도 있었지만, 평소에 많이 먹는 내가 탄수화물도 안 먹었는데 더는 아무것도 먹을 수 없다며 식당을 나올 정도로 둘이 먹기에는 많은 양을 주문했다.


누가 대만간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돈을 조금 쓴다면 크게 만족할 수 있는 훠궈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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