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수영을 배우고 있다 3탄 - 가을로 접어드는 9월달의 수영강습 풍경

배우다

by TEXTIMAGE 2016. 9. 13. 17:46

본문

9월이 되었다. 처음 수영을 배우는 계기가 됐던 해외여행은 이미 다녀왔다. 하지만몇 개월을 배워도 자유형을 제대로 못한다. 그래서 자유형이라도 제대로 하게 된 후에 그만두자는 생각으로 9월에도 수영강습 등록을 했다.


휴가로 다녀온 호텔의 수영장휴가로 다녀온 호텔의 수영장


9월 첫 강습날, 8월달의 마지막 1/3은 여행 때문에 빠졌기 때문에 오랜만에 수영장 방문이었다. 수영복을 입고 수영장에 들어섰는데 이럴 수가!


사람이 너무 없다. 반도 아니고 사람이 반의반은 줄어든 느낌이었다. 시간이 되자 강사님이 나오셨는데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강사님이 바뀌었다. 원래 같이하던 사람들도 많이 안 나오고 강사도 바뀌고 괜히 등록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수영 잘 배우면 되는 거지만 그래도 수영장 밖에서 친하게 지내는 것은 아니라도 힘들다고 서로 투덜거리고 웃으며 함께 수영하는 것이 즐거운데.


십여 분이 더 지나고 한 분이 더 오셔서 우리 반은 4명이 되었다. 사람이 적으면 수영을 더 많이 할 수 있지만 그만큼 더 힘들다. 8명이 강습 내내 8바퀴 정도 돌았다면 4명이 되니 3-4바퀴 더 돌게 된다.


강사님은 첫인상이 조금 무서워 보였는데 금방 성격 좋은 사람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사람이 적어서 좀 힘들기는 했지만 이렇게 9월의 첫날이 지났다.


그리고 지금 9월 중순, 전체적으로 사람이 더 빠졌다. 날이 선선해지니 수영을 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안 드나 보다. 우리 반 사람들은 4명뿐이지만 하루도 안 빠지고 매일 나오셔서 좀 더 친해져서 즐겁게 수영을 하고 있다.


내 자유형 실력은 여전히 그대로다. 뭔가 되는 것 같았는데 다시 제자리. 뜻밖에 배영에서 소질(?)을 보여 배영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걸로 내 저주받은 운동신경에 작은 위로를 해본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