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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배우고 있다 1탄 - 수영강습 등록한 이유

배우다

by TEXTIMAGE 2016. 7. 2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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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동남아시아 모 나라의 모 섬에 여행을 다녀왔다.


그때 머물렀던 리조트에는 그 저렴한 가격에는 넘치는 수영장을 가지고 있었고 머무는 동안 아침저녁으로 뻔질나게 드나들었다. 하지만 수영은 배운 적도 없고 해본 적도 없어서 수영장을 풍경으로 하는 선베드에 누워 시간을 보냈다. 


물에 안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들어가서도 뭐 제대로 수영은 못 했다. 개헤엄도 어려워서 숨 한 번 꾹 참고 힘차게 발길질만 하면서 조금 앞으로 가는 것밖에 하지 못했다. 이런 내 옆에서 외쿡인이 아주 평온하게 배영으로 지나가고 능숙한 팔놀림을 보이며 자유형을 선보이기라도 하면 아, 나는 왜 수영을 못할까, 몇 년째 놀고 있는데 수영 하나 안 배우고 뭐했는지 라고 자책하며 지난날을 되돌아보게 됐다.


그리고 2016년 6월, 작년의 여행 이후 1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수영장에 등록했다. 왜냐하면 가까운 시일에 다시 모 나라의 섬으로 여행계획을 잡았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작년과는 다른 스케일의 리조트를 예약했는데(큰일이다. 처음에는 벌레 나오는 숙소라도 싸기만 하면 OK였는데 이제는 리조트를 찾고 있다), 수영장도 (사진으로 보기에는) 훨씬 크고 시설도 좋다. 이번에는 나도 평온하게 배영을 하고 힘찬 발차기와 파워 스트로크로 수영장을 횡단해볼 것이다. 작년과 같이 좋은 수영장을 앞에 두고 구경만 하지 않을 것이다.


여행을 3개월 정도 앞둔 시점에서 등록한 수영장, 나는 제대로 배울 수 있을까? 


지금 배운지 2개월이 다 되어간다. 나는 잘 배워서 수영을 잘하고 있나?


그건 다음 글에서… 어쩌면 다다음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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