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호텔 - The Spot Hotel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가격 때문이었다.
냉장고, 수영장은 필요 없었고 깔끔하고 밖에서 놀다가 밤에 잠만 잘 방이 필요했다.
필요한 조건을 만족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복병이 숨어 있었다.
아고다에서 27만6천 루피아에 트윈베드룸으로 예약했다.
로비에 들어가니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맞아주었고, 12시쯤에 체크인을 했다.
카드키와 와이파이 비밀번호, 옥상 수영장에서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쿠폰을 줬다.
키를 받았는데 방 이름이 없다. 뭐라 뭐라 하는데 영어가 짧아서 못 알아들었다.
알고 보니 방 이름이 제임스본드.
방마다 이름이 다 다른데, 그 이름에 어울리는 사진액자를 방에 걸어두는 것 같다.
내 방은 영화 포스터 몇 개 붙어 있었는데, 별 감흥은 없었다.
침대는 좋았고, 깔끔했다.
냉장고는 없고 층마다 큰 생수통이 있어서 무료로 주는 생수를 다 먹고 보충해서 먹을 수 있었다.
옥상에 수영장이 있기는 한데, 이걸 수영장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ㄱ자 형태로 아주 짧은 폭의 수영장이 있는데, 그냥 물에 들어가서 앉아 있는 것 이상 못할 것 같다.
그런데 땡볕에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으니, 그냥 장식용 물이라고 봐야겠다.
쿠폰으로 음료를 마시기 위해 올라갔는데, 사람이 있어야 할 곳에 문이 닫혀 있어서 그냥 내려왔다.
이 숙소는 굉장히 무난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가끔 지나가는 오토바이 소리가 크게 들리고, 가까이에 클럽이 있어서 밤에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나와 일행은 이런 소음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방해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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