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린 강염버너를 구매했다. BURIN B16 PRO 프로

캠핑 때 매번 집에서 쓰던 일반 버너 두 개를 들고 다녔는데, 부피가 생각보다 커서...라는 핑계로 패킹 사이즈가 적당한 부린의 B16 PRO 강염버너를 알리에서 샀다. 캠핑문의 Z10 이라는 부탄가스 어댑터가 포함된 세트로 주문했고, 배송은 5일 만에 도착했다.

포장을 뜯었는데 본 제품은 보이고 어댑터가 안 보여서 판매자가 빼먹었나 싶었다. 잘 찾아보니 어댑터는 제품 박스가 아닌 택배 포장지 안에 따로 들어있었다. 첫인상은 묵직하고 만듦새도 좋아 보였다.

제품의 하자를 살피기 위해 어댑터에 부탄가스를 체결하고, 본체와 연결하여 바로 켜봤다. 점화 스위치가 있어서 라이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켤 수 있었다. 주황색 버튼이 점화 버튼이다.

화력이 좋은 버너이기 때문에, 처음에 가스를 많이 방출한 상태에서 불을 켜면 화상이나, 머리카락을 홀라당 태워먹는 사고를 당할 수 있다. 밸브를 살짝 돌려 가스 소리가 약하게 들릴 때 불을 켠 후, 냄비를 올리고 불을 조절하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리를 최대로 펴면 높이가 40cm고, 줄여서도 쓸 수 있다지만 아마도 항상 최대로 높여놓고 쓸 것 같다. 실내에서 강염버너를 사용하는 것은 조금 불안해서 안에서는 작은 일반버너를 사용하고 외부에서는 강염버너를 사용할 것인데, 바닥에 놓고 쓰려면 40cm도 낮게 느껴질 것 같다.

참고로 부탄가스를 체결해 사용할 때는 일반 버너에 부탄가스를 넣을 때처럼 홈이 위를 바라보게 하고 눕혀서 사용해야 한다. 함께 딸려온 z10 어댑터는 올바르게 놓을 수밖에 없도록 받침대와 홈이 자리 잡고 있다.

이제 실전에서 써먹을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