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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엠 모스카토 다스티 D.O.C.G 후기 (M Moscato D'Asti)

술/와인

by TEXTIMAGE 2021. 7. 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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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샀는지, 어디서 샀는지도 모르지만, 냉장고에 있던 엠 모스카토 다스티를 저녁 식사 후 마셨다. 더운 여름밤에 에어컨 시원하게 틀어두고 달콤한 와인을 마시며 하루를 마감할 생각이었다.

엠 모스카토 다스티는 이탈리아산이고, 이탈리아 와인 등급 중에서는 최고 등급인 DOCG 와인이다. 최고 등급이라지만, 나는 이 와인을 만원대에 샀을 것이 분명하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모스카토 와인을 내 돈으로는 2만 원 넘게 주고 사본 적이 없다.

비비노에서 찾아보면 모든 빈티지를 기준으로 145개 평가에 평점 3.3이다. 뭐 썩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모스카토 와인이 내주는 기본적인 맛이 있으니, 살 때도 점수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알콜도수는 5.5도.

차갑게 칠링 된 와인을 열어서 바로 한 잔 따라서 향을 맡았다. 기분 좋은 청량하고 싱그러운 청사과 향이 났는데, 더운 여름밤에 어울리는 향이었다. 향이 참 좋다고 생각하며 마시기 시작했다. 자잘하게 느껴지는 약한 기포가 있고, 산미는 꽤 있었다. 단맛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약했고, 익숙한 모스카토 와인의 맛이었다. 개별적으로 보자면 이렇고 전체적으로는 그렇게 맛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모든 맛이 다 있지만, 모든 게 다 부족한 맛이랄까?

단맛은 있기 때문에 한 병은 다 마실 수 있었다. 마시면서 "대놓고 '프리미엄'이라는 문구를 걸어놓은 거에서 걸렀어야 했나"라는 생각을 했다. 향은 참 좋았지만, 맛은 별로 인상적이지 못했던 엠 모스카토 다스티였다. 재구매 의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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