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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사 온 청국장으로 청국장찌개 끓이는법, 레시피

음식 요리/도전요리

by TEXTIMAGE 2021. 5. 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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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삼아 갔던 오일장에서 청국장 하나를 사 왔다. 둥그런 모양으로 이쁘게 포장된 것을 천 원에 사 와서 주방에 두었는데, 냄새로 존재감을 너무 드러내서 끓여먹어 없앴다.

이 녀석을 저울에 올려보니 200g이 조금 넘었다. 이것 하나로 2~3명이 먹을 정도의 청국장을 만들 수 있다.

재료는 두부와, 대파, 청양고추, 양파, 신김치, 마늘을 넣었다. 집에 있는 김치가 지나치게 신김치라 물에서 몇 번 헹궈 양념을 제거하고 사용했다. 양파는 다이스로, 청양고추와 대파도 양파와 비슷한 크기로 썰어주면 된다.

청국장 자체가 맛이 있으면(또는 청국장에 이미 조미료가 왕창 들어가 있거나 하면?) 육수나 조미료없이 만들어도 맛있겠지만, 시장에서 사 온 거라 속내를 알 수 없었다. 다시팩이나 국물멸치로 육수를 내면 좋은데, 나는 간편하게 조미료로 육수를 만들었다. 식자재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에 멸치육수, 멸치진액 등으로 검색하면 액상 조미료가 나오는데, 그것을 사용했다. 다시다를 평평하게 한 숟가락 넣어도 좋다.

일단 물 600ml에 멸치육수, 청국장을 넣어서 끓인다(청국장 200g 기준). 액상 멸치진액은 기본적으로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직접 육수를 내거나 맹물로 끓이면 500ml로 시작하자. 짜면 물을 더 넣으면 되니 일단은 적은 양의 물로 시작한다. 

물이 끓어오르려고 하면 청국장을 국자나 수저로 으깨서 부셔준다.

청국장이 잘 풀어지면 두부를 제외한 재료들과 고춧가루 1밥숟가락을 넣는다. 재료들이 다 섞이면 간을 본다. 간이 너무 딱 맞으면 물을 조금 더 넣고 부족하면 일단 계속 끓인다. 여기서 5분을 끓여줬다.

두부를 넣고 역시 5분을 더 끓인다.

이제 마지막 간을 보고 간을 맞출 차례다. 간이 부족하면 두 가지 옵션이 있는데, 청국장과 같은 계열인 된장을 넣거나 다시다를 넣는 것이다. 나는 된장을 반 숟가락 넣었는데, 간이 딱 맞았다. 된장을 잘 풀어 1분을 더 끓여 청국장찌개를 완성했다.

상에는 이쁘게 내야 하기 때문에 뚝배기에 옮겨 담았다. 별 생각없이 시장에서 산 청국장으로 근사한 찌개를 만들었고, 막걸리와 곁들여 맛있게 먹었다. 식품기업이 파는 청국장도 좋지만, 시장에서 산 천 원짜리 청국장도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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