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유튜브에서 만포분식을 본 후 한 번 가봐야지 생각만 반년 넘게 하다가 최근에 다녀왔다. 그리고 바로 며칠 뒤에 또 가서 먹었다. 이미 유명하지만, 괜찮은 곳이라 생각되어 후기를 올려본다.
위치는 홍도동 착한낙지 근처인데, 지도나 네비에 '대전 만포분식'검색 하면 뜬다. 이 분식집은 안에서 식사할 공간이 한 테이블 밖에 없다. 테이블이 더 있기는 하지만, 사장님사모님이 일을 하시는데 쓰는 느낌이었다. 밖에 두 명이 앉을 수 있는 간이 테이블이 하나 더 있지만, 어쨌든 실내에서 먹을 공간은 많이 부족하다.
호떡과 떡볶이가 유명한데, 두번 방문에도 호떡은 먹어보지 않았고 떡볶이와 튀김, 만두를 먹었다. 개인적으로 이 집의 떡볶이가 너무 맛있다. 대전의 유명한 다른 떡볶이집인 바로그집은 어디서 맛보지 못한 그 특유의 맛이 있는데, 만포분식도 그 특유의 맛과 비슷한 계통의 느낌이 있다. 바로그집이 그 특유의 맛 농도가 100이라면 만포분식은 한 30정도 되는 느낌?
떡볶이 소스는 입에 쫙쫙 붙는 맛이고, 오뎅보다는 떡이 훨씬 맛있었다. 바로그집과 만포분식, 두 분식집 중 하나를 고른다면 나는 만포분식의 떡볶이를 먹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입에 더 맞고, 가격도 좋다. 위 사진은 2인분인데, 4천 원이다. 떡볶이를 주문하면 종이컵에 어묵 국물도 담아서 내어준다.
튀김은 5개에 2천원이고, 튀겨진 튀김을 한 번 더 튀겨서 잘라서 내준다. 위 사진은 2인분 10개의 튀김이다. 매장 벽에 '오늘의 튀김'이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봐서는 튀김 종류가 항상 같지는 않을 것 같다. 두 번 갔는데, 두 번 모두 단호박 튀김, 고추튀김, 김말이, 새우튀김, 오징어 튀김을 먹었다.
튀김의 맛은 특별하지 않다. 떡볶이 소스는 맛있지만, 튀김하고는 잘 안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같이 주는 간장 소스가 맛있어서 튀김 대부분을 간장에 찍어먹었다.
만두는 5개 2천원에 파는데, 별로였다. 첫 방문 때 먹고 두 번째에는 먹지 않았다.
언젠가 호떡도 먹어보겠지만, 당분간은 떡볶이 + 튀김 조합을 계속 먹을 것 같다. 떡볶이 튀김 2개씩 먹어도 8,000원이면 되는데, 이 가격이면 집에서 만들어 먹을 이유가 없다. 참고로 결제는 현금과 계좌이체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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