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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닉 윈드브레이크 후기 (윈드스크린, 바람막이)

캠핑

by TEXTIMAGE 2021. 4. 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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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캠핑용품을 갖추고 나서 뭐 더 살 거 없나 찾아보다가 윈드 브레이크라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바람을 막는 용도보다는 사생활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 이런저런 윈드브레이크를 찾아보다가, 생각보다 가격대가 있는 제품이라 그나마 저렴한 카르닉의 것을 선택했다. 

후기들에서는 천이 얇고, AS가 시원찮고 마감이 별로라는 평도 있어서 구매를 망설이게도 했지만, 다른 제품을 선택하려면 가격대가 확 올라가버려서 '문제가 생기면 고쳐서 잘 쓰자(?)' 라는 생각으로 사버렸다.

먼저 사생활보호 측면에서는 정말 좋다. 지자체 캠핑장만을 다니고 있는데, 예약 오픈날에 예약을 하지 못해 늘 주워 먹는 식으로 예약해서 캠핑을 다니고 있다. 덕분에 좋은 자리를 선택하지 못하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이나 구경거리가 되기 딱 좋은 장소들이 자주 걸린다. 그런 곳에서 윈드 브레이크를 잘 치면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바람막이로서의 용도로도 훌륭하다. 바람에 맞게 쳐도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버리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윈드브레이크를 보고 있자면, 이놈이 제 역할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바람이 너무 세면 이놈이 버틸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같이 들기는 한다.

그리고 사방이 오픈된 캠핑장에서 공간을 제약함으로써 생기는 아늑함은 덤이다. 심리적인 안정감 생긴다.

설치난이도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인데, 유튜브에서 설치방법을 한 번 보고는 캠핑장을 갔다. 첫 설치에는 30분이 넘게 걸렸는데, 지금은 15분 정도면 칠 수 있다.

몇 번 사용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폴대 안의 탄성줄이 분리가 되었다. 분명 강한 힘으로 고정되어 있었을 탄성줄이 빠져나왔는데, 힘으로 다시 눌러 넣기는 했지만, 완벽하게 복구하지는 못했다. 천이 망가진 것은 아니고, 설치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서 그냥 쓰고 있다. 그리고 기본으로 들어있는 팩이 아주 엉망이다. 얇고 얕다. 망치질하면 콩나물처럼 휘어진다. 덕분에 기본 팩으로는 절대 바람을 버틸 수 없다. 폴대 아래에 박는 팩은 기본팩으로 써도 무방하지만, 스트링에 거는 팩은 튼튼하고 기다란 팩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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