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드라가 알리웬 까베르네소비뇽 메를로 후기 (ALIWEN RESERVA)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입한 알리웬 까베르네쇼비뇽 메를로를 마셨다. 가격은 11,980원을 주었고, 빈티지는 2019였다.

'운드라가'라는 칠레 와이너리의 와인이고 까베르네 쇼비뇽이 75%, 메를로가 25%가 섞여있다. 이 정보는 운드라가 홈페이지에 있는 와인의 테크니컬 시트를 참고했다.

홈페이지에서 숙성방법을 보면 스테인리스 통에서 짧게 넣어두었다가 아메리칸, 프렌치 오크통에서 9달 동안 숙성시킨 후에 블렌딩을 한다고 한다. 우아한 향기와 오크, 과일향 등이 있다고도 적혀있지만, 응?

알콜도수는 14도.

실온에 보관하고 있던 와인을 한 20분 정도 열어두었다가 마시기 시작했다. 안주는 킬바사 소시지. 향이 우아한지는 모르겠고, 뭐라 말할 수 없지만 흔하디 흔한 와인향(?)이 났다. 향이 옅고 알콜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타닌과 바디감이 강하지 않고 신맛도 거의 없어서 개성이 참 없는 와인이라고 느꼈다.

이런 무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못 먹을 맛은 아니라서 굉장히 쉽게 들이켤 수 있는 와인이었다. 한 병 비우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같이 먹은 사람은 와인을 많이 마셔보지 못한 사람인데, 입에 잘 맞는다고 맛있게 마셨다. 한 병은 더 사서 마셔볼 생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