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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실리 비엔나 치즈오븐스파게티 만들기

음식 요리/도전요리

by TEXTIMAGE 2020. 11. 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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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이 임박한 비엔나와 개봉해놓고 오래된 푸실리와 너무 대용량을 사서 처치가 곤란한 슈레드 치즈를 몽땅 소모하기 위해 치즈오븐스파게티(파스타)를 만들었다. 사실 스파게티는 얇고 긴 면을 뜻하기 때문에 이 글의 제목은 잘못된 것이지만, 익숙하기 때문에 사용했다.

사용한 재료는 푸실리와 비엔나 소세지, 다진양파 1/4개와 다진마늘, 페페론치노다. 푸실리는 오븐용기에 절반 정도만 담아서 계량을 했다. 물에 삶으면 커지고, 비엔나도 들어가기 때문에 그릇 하나에 요리를 끝내려면 푸실리는 조금 적게 사용해야 한다. 절반만 채웠는데도, 볶아놓고 보니 너무 많았다.

먼저 물 넉넉하게 끓여서 소금 반 숟가락 정도 넣고 면을 삶는다. 면 포장에 9~12분 삶아주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나는 일단 8분 타이머를 맞추고 면을 삶기 시작했다.

슈레드 모짜렐라 치즈 적당량과 시판 토마토소스를 사용했다. 토마토 소스는 평소에 먹던 것과 다른 것을 시도해봤는데, 내 입에는 영... 아니었다. 그래서 요리 중간에 조미료를 조금 넣었다.

올리브오일을 넣은 팬에 양파와 마늘, 페페론치노를 볶아준다. 중불에서 3분 정도 볶았다.

이어 비엔나를 넣고 2분 정도만 볶았다.

토마토소스의 양은 병에 적힌 조리법을 따르면 되는데, 모르겠으면 일단 조금 넣고 뒤에 푸실리를 넣은 후 맛을 보면서 추가로 더 넣자. 소스 역시 2분 정도 볶았다. 볶는 도중에 타이머가 끝나서 면은 삶는 것을 중단했다. 그리고 따로 면을 꺼내거나 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면을 미리 삶아둘 거면 면 포장지의 조리법대로 삶아서 면수를 조금 덜어낸다. 면은 물기를 제거 후 올리브오일을 조금 넣어 버무려서 준비해둔다.

면과 면수 80ml 정도를 넣고 물기가 사라질 때까지 졸여주었다. 중간중간 저어주면서 팬 바닥에 푸실리가 들러붙는 것을 막아준다.

간을 보니 조금 싱거워서 소스를 더 넣고, 부족한 소스 맛을 보완하기 위해 치킨파우더 반 찻숟가락을 넣었다.

물기가 거의 사라졌으면 오븐용기에 담고 치즈를 올려준다. 약간의 색감을 더하기 위해 파슬리가루도 뿌렸다.

그리고 200도 예열을 한 오븐에서 4분간 치즈를 녹였다. 만약 치즈 겉 부분이 살짝 갈색이 도는 모습을 원한다면 8분은 돌려줘야 할 것 같다. 나는 치즈만 녹이려고 4분을 돌렸다.

장갑을 끼고 조심조심 뜨거운 그릇을 꺼냈다. 만족스러운 모습의 음식이 완성됐다. 술 마실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치즈를 보니 갑자기 술이 마시고 싶어져서 와인 한 잔을 곁들였다. 숟가락으로 늘어나는 치즈와 푸실리, 비엔나소시지를 같이 떠서 먹었다. 이 느끼한 치즈 맛,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소스가 좀 더 진했으면 더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됐을 거라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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