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 '라 로쉬'라는 스파클링 와인 2종이 새로 들어와 있었다. 무려 가격이 4900원이라 눈에 확 띄었는데, 두 종류 모두 사서 브륏을 먼저 마셔봤다. 브륏은 단맛이 거의 없는 스파클링 와인이고, 다른 하나는 단맛이 있는 드미 섹이었다.
가격만큼의 분위기가 있는 에티켓.
별 의미는 없지만 어쨌든 생산지는 프랑스고 알콜도수는 11도다.
마시기 몇 시간 전부터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완전히 차갑게 됐을 때 꺼내서 마셨다. 일단 처음에는 신선한 향이 느껴졌고, 맛은 잘 모르겠다. 맛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르겠을 정도로 특별한 것이 없었다. 향도 처음에만 느껴지고 뒤로 갈수록 점점 희미해졌다. 온도가 조금 높아지니 뭔가 미끌거리는 맛이 느껴지는데, 별로 좋은 느낌이 아니라 중간에 칠러에 넣어두고 한 병을 마저 비웠다. 기포는 꽤 오래 유지가 됐다.
개인적으로 단맛 없는 스파클링 와인을 안 좋아하는데, 거기다가 와인 자체도 가격만큼의 맛을 보여줘서 이 와인은 다시 사서 마실 생각이 없다. 남은 한 병은 오렌지주스를 섞어서 마시던가 해야겠다. 오렌지주스가 와인보다 더 비쌀지도 모르겠다.
라 로슈 드미 섹, 홈플러스 4900원 스파클링 와인 (La Roche Demi Sec) (0) | 2020.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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