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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테팔 비어텐더 전기세, 문제점

술/주류용품

by TEXTIMAGE 2020. 6. 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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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에 비어텐더 전기세에 대해서 글을 올렸었다. 최근 30도가 넘는 날이 계속되면서 내용을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어서 글을 적는다. 날이 더워지니 비어텐더는 내부 케그를 시원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열기를 빼는 팬이 엄청나게 돌아서 소음도 꽤 크게 나고 있다.

4월 중순에 비어텐더를 사고서 지금까지 전원을 끈 적이 없다. 위 사진은 달 단위로 측정된 비어텐더의 전력사용량인데, 6월은 아직 23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거의 23kWh를 찍고 있다. 하루에 1kWh의 전기를 쓰고 있다.

집이 좁아서 비어텐더를 주방이 아니라 작은방에 두고 있는데, 요즘 같은 날씨에는 밤낮으로 30도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는 공간이라 비어텐더가 24시간 시끄럽다. 본격적인 여름도 아닌데 이 정도다.

최근 며칠은 그나마 약간 더위가 누그러져 1kWh 아래로 찍힌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장마가 끝나고 본격 더위가 찾아오면 아마도 전력을 최대치로 소모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한 달 전력 소비량이 50kWh에 육박할 것인데,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여름에는 누진세 구간을 충분히 바꿀 수 있을 정도다. 사용 초기에는 전기세에 부담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부담이 되고 있다.

더 큰 문제점은 맥주가 최대치로 차가워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른쪽 온도계는 케그가 충분히 차가워졌을 때 불이 들어오는데, 요즘은 거의 꺼져있다. 맥주를 따라보면 아직은 아슬아슬하게 온도가 유지가 되는 듯 어느 정도 차가운 액체가 나오기는 한다.

보통 이런 제품들은 펠티어소자를 쓰는데(제품 설명에는 안 나와 있지만), 냉방효율이 많이 떨어지고 열을 많이 내뿜는다. 그래서 한여름에는 제품이 원래의 성능을 내기 힘들 수 있다. 에어컨 항시 틀어두고 살면 상관없지만, 난 그럴 수 없으니 한두 달 꺼둬야 하나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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