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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크라사드 까베르네-시라 후기 (La Croisade Cabernet-Syrah)

술/와인

by TEXTIMAGE 2020. 6. 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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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편의점에서 팔고 있는 라 크라사드 까베르네-시라를 마셔봤다. 현재 빈티지가 2017과 2018이 섞여서 팔리는 것 같은데 대부분은 2018인 것 같다. 내가 산 9병도 모두 빈티지가 2018이었다. 이전에 이 와인에 대한 구입기를 올렸는데, 그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술/마트 주류 가격정보] - 이마트24 와인 예약수령 후기 - 라 크라사드 까베르네 시라

상온에서 보관하고 있던 거라 와인을 열고 쿨러에 15분을 넣어둔 후 마셨다. 나처럼 상온에 보관하고 있다면 냉장고에 한 시간 정도 넣어두었다가 마시면 적당히 마시기 좋은 온도가 될 것이다.

만원짜리지만 무려 프랑스와인이다. 까베르네 쇼비뇽과 쉬라즈가 블렌딩 된 와인이고 알콜도수는 13.5도. 참고로 의미 없는 편의점 정가는 3.9만원.

코르크를 열었는데, 내가 지금까지 본 코르크 중 가장 깨끗했다. 한 번도 드러누운 적이 없던 와인인 건가?

향은 바닐라-오크의 풍미가 굉장히 강했다. 나무를 코앞에 대고 향을 맡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선명하고 강했다. 자두향도 제법 느껴졌다. 바디감은 중간이었고, 타닌은 처음에는 별로 안 느껴지다가 마시다 보니 꽤 있었다. 살짝 단맛이 있어서 찐득한 느낌의 와인이었다. 복잡하지 않고 쉽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었다.

안주는 인터넷으로 샀지만, 편의점에서 팔 것 같은 안주로 준비했다. 3분 함바그스테이크는 가끔 먹으며 정말 맛있다. 안주로서도 좋다.

반병까지는 정말 맛있게 마셨고, 2/3병까지는 그럭저럭 마실 수 있었다. 하지만 마시다 보니 약간 질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마지막 잔을 따라놓고는 선뜻 입으로 가져가기가 꺼려졌다. 하지만 만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정말 괜찮은 와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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