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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랏 롯파이 1 (시나카린 야시장) 썽태우 타고 가는 방법 + 간단 후기

태국/여행기록

by TEXTIMAGE 2020. 1. 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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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기찻길 야시장은 두 개가 있는데, MRT 타일랜드 컬쳐 센터역에 있는 관광객에게 유명한 랏차다 야시장과 비교적 덜 알려진 시나카린 야시장이 있다. 랏차다 지역에 있는 야시장을 딸랏 롯파이2 라고 부르고 내가 지금 소개하려는 시나카린 지역에 있는 야시장을 딸랏 롯파이1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시나카린은 영어로 srinakarin 인데, 스리나카린으로 불러야 할 것 같지만 태국어 발음(ศรีนครินทร์)으로 들어보면 시나카린이다. 편의상 앞으로 시나카린 야시장이라고 부르겠다. 

시나카린 야시장은 시콘 스퀘어(Seacon Square)라는 쇼핑몰 뒤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곳은 BTS나 MRT로는 접근할 수 없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비싸지만 택시나 그랩을 불러 가는 것이 가장 편하고, 불편하지만 저렴한 썽태우를 타고 갈 수도 있다. 짧은 휴가를 방콕에서 보낸다면 굳이 썽태우를 탈 필요는 없겠지만, 경험으로 생각한다면 한번 타볼 만하다.

나와 일행은 썽태우를 타고 야시장에 갔다가 돌아올 때는 택시를 타기로 했다. 시나카린 야시장으로 가는 썽태우는 온눗 또는 우돔쑥 지역에서 탈 수 있는데, 여기서는 우돔쑥 지역에서 가는 방법을 설명한다. 

우돔쑥 3번 출구로 나와서 바로 좌회전을 해서 조금 걸으면 왓슨스가 나타난다. 여기서 10m 정도만 더 가면 픽업트럭을 개조한 썽태우가 있다. 썽태우에 뒤에 바로 타도되고 확실히 하고 싶으면 기사한테 물어보고 타면 된다. 여기에 있는 썽태우는 노선이 하나뿐이라 엉뚱한 곳으로 가는 차를 탈 일은 없다.

뒤에 타서 기다리고 있으면 차가 출발한다. 20분 정도 걸려서 시콘 스퀘어 맞은편에 도착하는데, 사람들이 다 여기서 내리므로 같이 따라 내리면 된다. 내리고 요금은 기사한테 직접 내면 된다. 6밧인가 8밧 정도 했던 것 같은데, 10밧 동전이나 20밧 지폐 하나를 내면 거스름돈을 거슬러 줄 것이다. 야시장을 가기 위해선 건너편으로 가야 하는데, 육교를 타고 넘어가면 된다.

육교를 넘어와서 사람들의 흐름을 따라 이동하면 된다. 금토일만 여는 주말 야시장이기 때문에 조금 늦은 저녁 시간에 가면 사람들이 정말 많다. 쇼핑몰을 옆쪽으로 들어가면 위와 같이 작은 입구가 나타난다. 입구를 들어가면 긴 통로가 나타나는데, 한쪽으로는 식당과 펍이 쭉 들어서 있다. 구경을 하면서 한 5분 정도 걸으면 넓은 공간이 나타난다.

통로를 지나서 나온 장소도 제법 규모가 있는 야시장인데, 본격 시나카린 야시장과 비교하면 그냥 지나치는 곳에 불과할 정도로 시나카린 야시장이 크다. 시나카린 야시장은 랏차다 야시장보다 규모는 더 큰데, 사람은 훨씬 적어서 길을 걷는 데 불편함이 덜했다. 그렇다고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다. 엄청나게 붐빈다. 그리고 확실히 외국인은 잘 보이지 않았다.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팔고 있었고, 곳곳에서 독특한 컨셉의 펍과 식당들이 눈길을 끌었다. 물건도 시장 규모답게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었다. 옷과 신발, 가방, 액세서리, 기념품 및 소품 등등 물건 구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오랜 시간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먹을 거 말고는 관심이 없기에 그냥 쓱 지나쳤다.

한 바퀴 돌아보고는 나올 때 편하게 야시장 입구 쪽 구역(구글지도 상에서 Weekend Night Market)에 자리를 잡았다. 테이블은 점포가 소유하고 있거나 몇 개의 점포가 공유하는 듯 보였는데, 해산물을 파는 점포 옆에 있는 테이블에 앉고 똠얌꿍과 해산물 샐러드, 밥을 주문했다.

근처의 음료만 파는 곳에서 창 맥주 큰 거 두 병을 사고, 주변의 가게에서 여러 음식을 사다가 먹었다. 새우구이와 오징어구이, 꼬치 등을 먹었는데 안주하기에 딱 좋았다. 먹으면서 부족한 음료와 술은 계속 사다가 마셨다. 밤인데도 날이 더워서 맥주가 아주 술술 들어갔다.

생각보다 늦게 나온 똠얌꿍. 방울토마토가 아니라 큼직한 토마토가 들어간 거대한 똠얌꿍이었다. 새우뿐만 아니라 게도 들어가고 구성이 좋았다. 나는 입에 맞았는데, 친구들은 입에 안 맞았는지 내가 거의 다 먹었다.

야시장에서 두 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다시 씨콘스퀘어 큰길가로 나왔다. 택시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나뿐만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여기저기서 택시를 잡으려고 하고 있었다. 교통체증이 어마어마해서 차들이 기어가고 있었는데, 그래서 택시를 잡기가 더 힘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차를 간신히 잡았는데, 사판탁신역 근처 르부아 호텔까지 400밧을 불렀다. 혼자였으면 어이없어하며 썽태우를 타고 갔겠지만, 일행이 있었고 어렵게 잡은 택시여서 흥정 없이 그냥 타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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