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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족발덮밥 카오카무 만들기 - Kanokwan chinese five-spice blend

음식 요리/동남아요리(태국|베트남)

by TEXTIMAGE 2019. 12. 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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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여행을 갈 때마다 즐겨 먹는 족발덮밥인 카오카무 만들기 두 번째 글이다. 그냥 간장만 넣어서 만드는 것보다 여러 향신료를 넣어서 만드는 것이 훨씬 본토의 맛에 가까운데, 향신료를 직접 다 준비하기는 번거로우니 가루로 만들어진 향신료를 사용하면 편하다.

만약 태국에서 사 온다면 Chinese Five Spice 라는 문구가 들어간 제품을 사거나 인터넷에서 '오향분'을 검색해서 분말이나 소스를 사면 된다.

나는 방콕에서 사 온 카녹완 차이니즈 파이브 스파이스 블랜드 라는 가루 형태의 향신료를 사용했다.

고기 500g에 가루 한 티스푼을 사용하라고 되어 있는데, 난 더 많이 사용했다. 가루 구성을 보면 시나몬, 고수 씨앗, 팔각, 정향,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향신료 조금이 들어가 있다.

족발을 사용해야 카오카무지만, 수육용으로 산 앞다리살 500g을 사용했다. 그냥 끓여도 되지만 설명서대로 하기 위해 가루 한 티스푼을 고루 뿌려주었다.

밑간해둔 상태로 고기를 삶을 육수를 준비했다. 물 1L에 간장 6스푼, 설탕 4스푼, 미원 1/3티스푼, 5스파이스 가루 2티스푼을 넣어서 섞어 주었다. 포장에 적혀 있는 레시피보다 소스의 양을 많게 했다.

팬에 고기를 앞뒤로 구워주었다. 전체를 익히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앞뒤 표면만 구워서 삶을 때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귀찮으면 안 해도 되는 과정이다.

그리고 구운 고기를 육수에 넣고 중불에 삶는다. 고기가 흐물흐물할 정도로 익혀야 퍽퍽한 살코기가 족발의 느낌과 비슷하게 되므로 한 시간 반을 삶았다. 중간에 물을 보충해줬는데, 처음 1L 물에 추가로 0.8L 정도 더 넣어준 것 같다.

계란은 냉장고에 없어서 넣지 못했고, 그냥 고기만 삶았다. 한 시간 반을 삶으니 고기가 부들부들하게 잘 삶아졌다.

한국 쌀과 안남미를 1:1로 섞어서 지은 밥에 고기를 얹고, 소스를 밥 위에 뿌려주면 요리 완성이다. 지금까지 만든 것 중에 제일 맛이 잘 나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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