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나주역에 도착해 찜질방을 찾아 삼만리. 지도에서 '나주 찜질방' 검색이 안되는, 누군가의 글에서 본 찜질방을 찾아 한 20분을 걸었다. 사람 많이 없고 시설 좋은 찜질방에서 잠을 청한다.
눈 뜨자마자 찾아간 곳은 곰탕집! 하하하!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하루가 상쾌하다. 아침 일찍 갔는데도 식당의 거의 차 있었다. 소주병도 여기 저기 테이블에서 보이고. 곰탕 한 입 떠먹으니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었다. 고기도 많고 나도 소주 일 잔 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저녁에 급 피곤해질 것임을 알기에, 다음에는 수육과 소주를 먹을것을 다짐하며, 밥 한톨 남기지 않고 다 먹고 나왔다.
곰탕집을 나오면 바로 멋있는 문이 보인다. 일단 보이는 곳부터 들어가자. 이곳은 나주 객사 금성관이다.
설명을 하나하나 읽으면 머리속에서 공간의 재구성과 과거를 상상하게 된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게 뭐야' 하지 말고 꼼꼼히 읽어보자.
이곳에 앉아 멍~하고 있으면 참 좋다.
근처 놀이터에서 지친 두 다디를 쉬게 하자. 동네 꼬마들이 노는 모습을 구경하면서.
꼭 의미가 있는 건물만 볼 필요는 없다. 마을 구석구석에서 낯설지만 어디서 본듯한, 그런 모습들을 보는 것도 좋다.
나주 향교. 복원한 새 건물의 느낌을 받았다. 내가 좋아하는 담양향교보다 규모가 아주 크지만, 큰 감흥이 없다. 물통에 물을 채우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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