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엘리펀트 사테 키트에 이어 이번에는 로보의 사테 시즈닝믹스로 사테를 만들었다. 방콕 빅씨에서 30바트에 샀으니 한국 돈으로 1,100원 정도 하는 가격이다.
사테 키트는 다른 음식 키트들에 비해서 꽤 묵직하다. 고기에 밑간하는 양념과 찍어먹는 소스가 포함되어 있다.
조리법이 꽤나 길다. 포장을 열어보면 두 개의 파우치가 들어있다. A라고 쓰여있는 파우치는 고기 밑간용으로 500g의 고기에 사용할 수 있다. B 파우치는 소스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 추가 재료로 코코넛 밀크가 필요한데, 그냥 우유를 사용했다.
고기는 닭고기로 준비했고 부위는 닭다리 살만 발라 놓은 것을 사용했다. 한 팩에 400g인데, 기름을 떼어내니 350g 정도 되었다. 고기를 끼울 꼬지는 예전에 다이소에서 샀던 것을 준비했다.
고기는 꼬지에 들어가기 좋을 크기로 썰어줬다. 그리고 A 가루를 넣고 조물조물해준다. 우유를 60ml 넣으라는데, 양념이 녹을 정도만 부어주면 된다. 색을 봐도 그렇고 이 가루에서 커리 향이 제법 난다.
잘 버무린 고기는 한 시간 재워둬야 한다. 난 빨리 먹어야 했기 때문에 냉장고에서 30분만 재워두고 바로 사용했다.
고기가 재워지는 동안 소스를 만든다. 작은 냄비에 우유 180ml와 B가루, 식용유 한 숟가락을 넣어준다. 200ml 우유 한 팩을 양념과 소스에 나눠 사용하려니 양이 부족해서 우유와 물을 섞어서 넣어줬다.
소스가 끓으면 약불에서 5분 정도 두고 불을 끈다. 뜨거울 때는 물 같은데 식으면 점성이 생겨서 소스답게 변한다. 맛을 보니 살짝 매콤한 땅콩소스다.
이제 닭고기를 꼬지에 끼워야 한다. 굉장히 귀찮은 작업이었다. 완성된 꼬지는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서 돌려주면 되는데, 난 오븐 210도에서 18분, 뒤집고 220도에서 12분 총 30분을 익혀줬다.
잘 익은 꼬치를 접시에 담고 소스와 함께 내면 완성이다. 태국에서 사 온 소스지만, 사테는 인도네시아에서 먹은 기억이 많아 빈땅 맥주를 곁들였다. 권장 고기양보다 적게 사용했음에도 고기 자체에는 간이 약했다. 소스도 살짝 매콤한 맛은 나지만 자극적인 맛은 아니었다. 자극적이고 짭짤한 맛을 기대했지만 그러지는 못했다. 그래도 맥주 안주로 괜찮았고 티비보며 먹다 보니 순식간에 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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