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사 온 블루엘리펀트의 사테 쿠킹세트로 사테를 만들어봤다. 동남아시아에서 꼬치 요리를 사테라고 하는데, 태국에서는 노점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태국의 꼬치는 우리나라 분식집 닭염통과 비교하면 양에 비해 비싸다는 생각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정말 저렴하게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이 쿠킹세트의 가격이 저렴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Lobo사의 사테 시즈닝 믹스가 30바트인데, 이 제품은 200바트 근처에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내가 사 온 다른 쿠킹세트들은 가격을 다 적어왔는데, 얘는 실수로 빼먹었는지 보이지 않는다.
포장을 열어보면 꼬치와 찍어 먹는 땅콩소스, 고기 밑간용 양념과 정체 모를 채소가루가 들어있다. 이걸로 고기 300g 어치 사테를 만들 수 있다. 혼자 만들어 먹었으면 냉동 닭가슴살을 사용했을 테지만, 친구들에게 대접하기 위해 냉장 닭다리살을 사다가 만들었다.
꼬치에 들어갈 크기로 고기를 썰어서 마리네이드 소스를 부어 양념이 잘 묻도록 주물럭주물럭 해준다. 그리고 냉장고에서 30분간 숙성을 시키고 꺼내 채소가루를 뿌려줬다. 다음에는 비닐장갑을 끼고 꼬치에 고기를 끼워줘야 하는데, 꽤 힘든 작업이었다. 힘으로 고기를 끼워 넣다가는 꼬치 끝에 손가락이 뚫리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 니 조심조심 끼워주었다.
마지막으로 고기를 구워줘야 하는데, 집에 숯불이 있으면 좋았겠지만 차선책으로 우리집에는 오븐이 있다. 오븐에 220도 20분, 뒤집어서 15분 총 35분을 구워줬다. 오븐이 없으면 에어프라이어, 에어프라이어도 없으면 프라이팬에 구우면 된다.
사테를 접시에 담고 땅콩소스도 작은 접시에 따로 담아서 냈다. 라임도 하나 올려주니 그럴싸하게 보였다. 이날 만든 음식이 사테 외에 팟타이, 똠얌꿍, 푸팟퐁커리, 어쑤언, 태국에서 사 온 소스로 밑간한 닭날개 구이였는데, 먹어본 친구들이 말하길 이 사테가 가장 동남아스러웠다고 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이국적인 맛과 향이 살짝 나는데 그냥 먹어도, 땅콩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었다.
푸팟퐁커리 만들기 - 청정원 뿌팟퐁커리 소스 (0) | 2019.02.06 |
---|---|
태국음식 카오만까이 닭고기덮밥 집에서 만들어 먹기 (0) | 2019.01.29 |
태국 닭고기덮밥 카오 만 까이 소스 Lobo Chicken Rice Sauce (0) | 2019.01.2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