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시내가 아닌 이상 아침 일찍 밥 먹기가 힘든데, 세화리에서 조금 올라간 곳인 평대리에 아침 6시부터 문을 여는 식당이 있다.
뼈다귀해장국을 파는 비지곶식당.
영업시간은 오전 6시 ~ 오후 3,4시. 재료가 떨어지면 더 일찍 닫을 수도 있다.
세화에 숙소가 있으면 걸어가기 조금 먼 거리일 수도 있다. 차로 가면 몇 분 안 걸리지만.
하지만 나는 열심히 걸어가서 한 그릇 먹었다.
반찬은 매우 단조롭다. 여러 번 갔지만 달라지지 않는다. 까두기, 콩나물, 마늘과 고추, 된장.
뚝배기 들어있는 뼈다귀 중 하나는 정말 살이 없어서 양을 불리려고 넣어둔 것 같은 것이 있다. 자연스럽게 바로 뼈다귀 그릇에 옮겨 담는다.
여기서 반전.
주인아저씨가 보시더니 사람들이 보통 이 뼈다귀를 그냥 다 버린다고 말씀하시며 도가니가 붙어 있으니 잘 발라먹어 보라고 하신다.
난 아직 어른이 아닌가 보다. 어떻게 먹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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