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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호텔, 레기안 빌리지 호텔 (Legian Village Hotel)

인도네시아-발리/숙소호텔

by TEXTIMAGE 2016. 1. 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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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가격에 냉장고가 있다 - 레기안 빌리지 호텔



발리 도착 첫날부터 2박을 숙박한 르기안, 레기안(뭐라고 불러야 할까?) 빌리지 호텔. 1박 22만5천 루피아에 아고다에서 예약을 했고, 밤 11시가 넘어서 체크인을 했다. 무려 웰컴 드링크도 준다.


이 숙소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냉장고가 있었기 때문인데, 이상하게도 인도네시아에서는 냉장고가 있는 숙소를 찾기가 힘들다. 나중에 만난 사업을 하시는 아저씨에게 듣기로는 현지 사람들은 차가운 음료를 안 먹기 때문에 없을 것이다 라고 하셨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주로 상대하면서 왜 냉장고를 설치하지 않았을까? 아무튼 이 호텔은 가격에 냉장고 하나 보고 왔다. 뒤에서 읽을 내 후기는 가격을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


열쇠를 받아서 문을 열었는데 굉장히 오래된 느낌이다. 하지만 침대 멀쩡하게 있고 냉장고가 있다. 욕실도 오래된 티가 났지만 씻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었다. 다른 것은 가격을 봐서 넘어갈 만했는데 에어컨이 치명적인 단점이었다. 도무지 시원한 느낌이 없다. 선풍기를 틀어둔 느낌이다. 낮에는 에어컨을 켜두어도 더워서 베란다에 있는 테이블에서 맥주에 얼음을 타 먹으며 있었다. 그런데 이게 꽤 좋았다.




베란다가 이 숙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한낮에는 더워서 별로 돌아다닐 마음이 안 생겼는데, 냉장고에 얼음이랑 맥주 사다 두고 홀짝홀짝 마시며 밖을 쳐다보고 있으면 가만히 있어도 좋다는 것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숙소에서 레기안 비치가 가까워서 바다로 나가는 외국인들을 구경할 수 있다. 발리 도착 직후라 아직 무엇을 할지 계획이 없어서 면세점에서 사 온 보드카에 토닉도 타 먹으며 무엇을 해야 할지 검색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사진에는 없지만 수영장이 있다. 밤에는 체크인 카운터가 있는 건물과 내 방이 있는 건물만 봐서 몰랐는데 오른쪽에 다른 숙소처럼 보이는 건물이 같은 호텔이었다. 수영장과 식당이 함께 있어서 수영하고 맥주마시는 사람도 볼 수 있다.



호텔 맞은편, 첫 사진 블루버드 택시 뒤쪽에 있는 식당에서 밤에 맥주를 마셔도 좋다. 발리 맥주값은 편의점보다 해피아워 시간에 먹는 식당 맥주가 더 싸다. 그리고 5분 거리에 내가 정말 맛있는 른당(렌당?)을 먹었던 Warung Padmasari가 있다.


에어컨만 조금만 더 잘 나와줬다면 다른 단점은 다 무시하고 며칠 더 머물렀을 것 같은 호텔이었다. 방사진은 내가 찍은 것이 없어서 아래 트립어드바이저 링크에서 여행자들이 찍은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사진이 좀 잘 나온 것 같다.


TripAdvisor - Legian Village Hotel 

호텔 홈페이지

예약가격: 225,000 루피아

예약처: Ag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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