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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 비대면 처방, 약 택배수령 후기 (피나스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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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XTIMAGE 2022. 3. 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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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랫동안 탈모약을 먹어왔는데, 요즘은 진료비가 싼 곳에서 약을 처방받고 저렴한 카피약을 먹는다는 글들을 접하게 되었다. 지금 내가 먹는 피나테드 약값 3달치면 거의 1년 치의 약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바로 비대면 진료를 진행해봤다.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고 약을 택배로 수령할 수 있는 몇 개의 플랫폼이 있는데, 나는 나만의 닥터라는 앱을 사용했다. 앱을 실행하면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과목과 병원, 의사들이 나온다. 탈모는 비급여 항목이고, 비급여 항목은 진료비가 각 병원마다 적혀있기 때문에 보고서 고르면 된다. 

나는 무려 1년 처방에 진료비가 1만 원인 곳에 다음날 11시에 진료를 예약했다. 예약을 할 때 증상을 적고, 사진을 첨부할 수 있다. 이미 탈모약을 먹고 있다는 사실과 어떤 약을 먹고 있는지 적었고, 부끄러운 머리 사진도 찍어서 첨부했다.

다음날 예약한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앞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예약한 병원이었다. 몇 가지를 확인하고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피나스테리드 성분 카피약 1년 치를 처방받는 것으로 진료를 끝냈다. 이미 먹고 있던 약이 있어서 진료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회원 등록할 때 미리 등록한 카드로 진료비가 빠져나갔고, 약 수령 방식을 선택해야 하는데 택배 배송을 선택했다. 그리고 제휴 약국을 5개 선택하는데, 영등포 약국으로 많이 한다고 해서 영등포를 1번으로 하고 다른 약국들을 선택했다. 5개를 선택하라고 하는데 3개만 선택해도 다음으로 진행이 되었다.

약국에서 확인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뜨고 제조가 완료되면 문자를 준다. 오전 10시에 진료를 마쳤는데 약이 제조됐다는 문자는 오후 4시가 넘어서 왔다. 그리고 약값이 미리 등록해둔 카드로 결제가 됐다. 1년 치 약값으로 144,000원이 결제됐는데 진료비까지 합쳐 한 달로 따지면 1.3만 원이 조금 안 되는 가격이다. 그동안 쓴 돈이 매우 아깝게 느껴졌다.

배송은 3일 뒤에나 도착했다. 택배 접수는 제조 다음날 오후에 됐고, 배송에 이틀이 걸렸다. 송장을 따로 보내주지 않아서 택배가 도착하는 당일에야 문자가 왔다. 이 점은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돈은 빠져나갔는데, 약이 제대로 오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일단 1년은 걱정 없이 약을 먹을 수 있을 것이고, 다음 구입 시기에도 지금과 같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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