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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와인 투웬티 20 배럴스 까베르네 쇼비뇽 후기 (20 BARRELS)

술/와인

by TEXTIMAGE 2022. 3. 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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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가져와서 나름의 고가 와인을 마셔보게 됐다. 원래는 10만 원 정도 하는데, 할인해서 6만 원 가까이 주고 샀다고 했다. 미리 오픈해두고 마시라는 직원의 말이 있어서 다른 와인 한 병과 함께 따서 다른 와인을 먼저 마시기 시작했다.

코노수르라는 여기저기서 많이 보던 칠레 와이너리의 와인이고, 이전에 코노수르의 리미티드 에디션에 크게 데인적이 있어서 기대 반 우려반으로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다. 물론 실망했던 와인은 만원도 안 하는 비씨클레타 리미티드 에디션이기는 했지만...

마신 빈티지는 2017, 알콜도수는 13.5도다. 비비노에서 평가 937개에 평점 4.0이다.

5만 원이 넘는 와인을 태어나서 몇 번 마셔보지도 못했고, 고급 와인이 뭔지도 모른다. 그냥 입에 맛있으면 괜찮은 와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와인은 처음에는 맛있다기보다는 뭔가 복잡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른나무향이 크게 느껴지고 왠지 가을을 연상시키는 꽃 냄새도 맡을 수 있었다. 타닌과 신맛이 강하지 않아 쉽게 넘어가는 맛이었다. 처음에는 가볍게 느껴지는 맛이지만 중간에 맛이 진해지다가 목 넘김 후에는 입안에서 타닌이 꽤 오랫동안 느껴졌다. 그런데 이미 소주와 다른 와인 한 병을 마신 상태라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다. 맛있게 마셨다기 보다는 뭔가 공부하듯이 분석하며 마셨다.

내 기준에서는 꽤 많이 비싼 와인이기에 맨정신에 마셔봤으면 어땠을까 싶지만, 내가 직접 이 와인을 살 일은 없을 것 같으니 다시 마셔볼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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