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2병 사면 할인해준다고 해서 구입한 뷰티 인 카오스 카베르네 쇼비뇽을 마셔보았다. 병 레이블이 뭔가 강렬하고 이뻐서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게 됐다. 샤도네이와 함께 구입했는데 먼저 까쇼를 마셔보았다. 구입 가격은 만원 중반 대이다.
이 와인은 콜롬비아 크레스트라는 미국 와이너리의 와인이다. 병에 워싱턴 스테이트라고 적혀있는데, 이 와이너리가 미국 워싱턴주 와인 생산량의 75%나 차지하는 곳이라고 한다. (출처 링크)
마신 빈티지는 2017이고, 알코올 도수는 14.5도로 내가 평소에 와인들과 비교하면 도수가 약간 높았다. 술은 도수가 높으면 맛이 진해지는 느낌이 있는데, 이 와인 역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비비노에서는 평가 429개에 평점 3.8점이다.
일단 밖에서 소주 한 병 반을 마시고 와서 와인을 오픈했다. 이미 혀가 적당히 술에 절여져 있는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이 와인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선한 느낌의 꽉 찬 과실 향이 느껴졌고, 맛은 까베르네 쇼비뇽 치고는 꽤 강한 단맛에 신맛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진한 느낌을 받았다. 타닌도 적당하게 느껴져 섬세하지 못한 내 입에는 굉장히 맛있었다. 와인을 아주 가끔 마시는 두 명의 지인과 함께 마셨는데, 그들 역시 이 와인이 가격 대비 괜찮다는 평가를 했다.
할인 행사는 끝난 것 같지만 언제 다시 행사하면 두어 병은 들여놓고 싶은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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