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가는 날.
마침 제주시 오일장이 서는 날이었다.
비행기 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어 점심도 해결할 겸 오일장을 찾았다.
제주시 민속오일장은 2일 5일에 열린다.
흔한 시장의 풍경이지만 놀라운 것은 시장의 규모다.
엄청나게 크다.
이런 시장이 5일에 한 번씩 있다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경이로움까지 느껴지려고 한다.
오일장도 식후경.
유명하다는 '땅꼬분식'에서 떡볶이 1인분과 튀김 2천원치를 먹었는데 맛이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그런데 맛은 있다(...)
떡볶이로만 먹고 갈 수 없어서 시장의 다른 명소인 '광주식당'을 찾았는데 사람이 자리가 없다.
옆 식당은 파리가 날리는데.
시장 구경을 좀 더 하고 돌아와 간신히 자리 하나를 잡았다.
꼼장어와 순대국밥, 고기국수와 막걸리.
고기국수와 순대국밥은 육수가 같다.
떡볶이와 마찬가지로 일부러 찾아서 먹을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하지만 북적북적한 시장에서 막걸리 들이켜며 먹는 재미가 또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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