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는 저렴하지만 만들면 푸짐한 안주인 두부 두루치기를 만들었다.
바로 양념 먼저 만들어보자. 두부 2모(500g x 2 = 1kg) 정도의 간을 맞출 수 있는 양인데, 1모를 사용할 경우에는 양을 반으로 줄인다.
두루치기에 들어갈 야채는 채 썬 양파 반개, 청양고추 한 개, 대파 약간, 마늘을 준비했다. 마늘은 많을수록 좋다. 간마늘이면 결과물이 더 좋지만, 나는 대충 굵게 다져서 사용했다.
두부는 적당히 먹을만한 크기로 자른다. 나는 500g 한 모를 10조각으로 잘랐다.
해물은 넣어도 상관없지만, 술안주로 먹을 거라 냉동 해물을 조금 사용했다. 자연해동시키거나, 물에 몇 번 헹궈서 사용한다.
육수는 멸치육수를 내고 마늘과 양파를 넣어서 먼저 끓인다. 육수를 낼 여력이 없다면 다시다를 조금 더 쓴다. 500g 1모를 기준으로 400ml 정도면 적당하다. 나는 500ml의 물로 요리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국물이 좀 많았다.
육수가 끓으면 양념장을 넣어준다. 싱거우면 양념을 더 넣어서 간을 맞출 수 있지만, 처음부터 너무 짜게 하면 물을 더 넣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 두루치기가 아니라 탕이 될 수도 있으니, 양념장은 먼저 한 숟가락만 풀어서 간을 보고, 이후에 조금씩 더 넣는다. 이 작업을 불을 켜고 하면, 냄비 밑을 타고 올라오는 가스불에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불을 끄거나 약하게 한 후 진행하자.
두부들이 다 잠길 수 있도록 넣어준다. 불을 강불로 하고, 끓고 나서 1분 정도 기다린다. 그리고 간을 본다. 부족하면 양념장을 더 넣어준다.
마지막으로 해물과 대파, 청양고추를 넣어주고 2~3분 짧게 끓여서 완성한다.
완성된 두루치기는 큰 그릇에 담거나, 적당한 전골냄비에 처음부터 끓여서 바로 상에 내면 된다. 청양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서 매우 칼칼했는데, 막걸리와 먹기에는 최고의 안주였다. 두부를 다 먹고는 국물에 라면을 넣어 끓여먹었는데, 좋은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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