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여행] 내일로 3일차 일몰과 일출
기차로 정동진을 가는 길은 참 멀다. 군산에서 출발해 환승 두 번을 해서 여섯 시간 이상의 이동시간이 필요했다. 잠을 자는 것도 지친다. 배고픔이 한계를 넘으면 배고픔을 모르는 것처럼, 지루함도 한계를 넘어 해탈의 경지에 이를 때쯤, 창으로 바다가 보인다. 우왕! 폰으로 위치를 확인해보니 조금만 더 가면 드디어 정동진에 도착할 것 같았다. 정동진 도착! 날씨도 아주 좋다. 해가 길어져서 아직도 대낮 같았다. 나를 내려주고 강릉으로 떠나는 기차의 뒷모습을 찍고 돌아서니 드넓은 바다가 펼쳐진다. 이 포인트에서 사진 많이 찍었을 것 같다. 그냥 사진이 찍고 싶어지는 풍경. 경복궁의 정동쪽에 있다고 해서 정동진이라고 한다. 처음 알았다. 바다를 향해있는 의자가 많이 있다. 잠시 앉아서 바다 구경을 하며 시간을 ..
국내여행
2012. 7. 4.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