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서 14,900원에 독일 리슬링인 군트럼 와인을 샀다. 파란색의 병이 눈길을 끌고 가격도 그렇게 엄청 비싼 것은 아니라서 한 병 집었다.
군트럼은 리슬링와인을 주로 만드는 와이너리라고 한다. 와이너리 설명은 여기서 보도록 하자.
백라벨을 보면 매운 아시아 음식과 잘 어울린다는 설명이 있다. 나는 편의점 도시락과 닭꼬치와 함께 곁들였다. 추천 음용온도는 8~10도인데, 냉장고에 두 시간 정도 넣어두었다가 칠러에 넣어놓고 마셨다. 알콜도수는 9.5도, 마신 빈티지는 2019.
향은 옅지만 신선한 과일 향이 났고, 병을 거의 비울 때쯤에는 바닐라향이 지배적이었다. 맛은 신맛이 튀지 않아 부드럽고 아주 약간의 단맛이 있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술이었다. 신맛은 그동안 마셔본 리슬링에 비해 좀 약했지만, 다른 맛과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처음 입에 들어갈 때 살짝 미끌거리는 느낌이 있는데, 이게 와인의 맛에서 미네랄리티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떻게 보면 맛이 좀 가볍다고 느낄 수 있고, 마시기 편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좋은 쪽으로 평가를 하고 싶다.
저녁을 준비하기 귀찮아서 편의점 도시락을 사서 와인과 같이 마셨다. 전체적으로 간이 좀 약한 백종원 14첩 도시락인데, 생각보다 와인과 잘 어울렸다. 밥을 다 먹고 안주 없이 와인만 마시기에도 좋아서 천천히 한 병을 그날 저녁에 다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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