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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외국돈 한국돈으로 환전하기 (외화 역환전, 엔화 등)

해외여행/정보

by TEXTIMAGE 2020. 11. 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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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여행 후 가져온 것들을 정리했는데, 외화가 생각보다 많이 남아 있었다. 베트남 동, 태국 밧, 달러, 말레이시아 링깃 등 그리운 저 먼 나라들을 생각나게 하는 지폐들과 동전 중 엔화 지폐 하나 껴 있었다.

무려 만엔짜리! 십만원을 길에서 주운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원화로 바꿔서 맛있거 사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나라 화폐들은 왠지 다음에 갈 일이 있을 것 같아서 그냥 두고 코로나가 끝나고도 갈 가능성이 적은 일본의 엔화를 처분하러 은행을 다녀왔다.

몇 년 전에 동네 작은 은행을 갔더니 환전 업무를 안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내가 바꾸려고 했던 밧만 환전을 안 하고 달러나 엔은 취급했을지도 모른다) 조금 멀지만 큰 은행으로 갔다. 입구에 서서 손님을 맞이는 직원에게 여기 엔화 환전되나요 물어보고 가능하다는 답을 얻고 번호가 불리기기를 기다렸다. 내 앞 대기가 6명밖에 안 됐는데 무려 50분이나 기다려서 엔화를 내밀었다.

다른 사람들은 창구에 앉으면 최소 10분 이상인데 나는 3분도 안 걸렸다. 직원이 준 종이에 금액과 이름, 서명을 적어 내기만 하면 끝이었다. 그렇게 현금 10만4천1백6십원을 손에 받아들고 은행을 나왔다. 돈은 현금을 가지고 있어봤자 잘 안 써서 5만원짜리는 통장에 넣고 천원짜리는 로또를 샀다. 미리 지출된 내 돈이지만, 기분만은 꽁돈을 얻은 느낌이었다. 조만간 평소에 못 먹던 맛있는 것을 사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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