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와인 인디고 아이즈 진판델 후기 (Indigo eyes ZINFANDEL)

최근 이마트에서 인디고 아이즈라는 와인이 있길래 두 병을 사서 가져왔다. 두 병 사면 할인해주길래 샤도네이와 진판델을 샀는데, 진판델을 먼저 마셔봤다.

와인 이름처럼 라벨에는 사람 눈처럼 보이는 이미지가 있고, 미국 와인임을 알 수 있는 캘리포니아가 적혀있다. 매장에는 전부 2017 빈티지만 있었다. 

인디고 아이즈는 와이너리 이름이기도 하다. 비비노에서 평을 찾아보면 3.4로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평가를 받고 있고, 어울리는 음식으로 양고기, 닭고기, 소고기가 적혀있다. 알콜도수는 13.5도.

방구석 박스에 넣어 둔 와인을 꺼내서 오프너로 열었다. 냉장고에 넣거나 하지 않고 실온상태에서 바로 개봉했다. 처음에는 포도주스같은 향을 강하게 맡을 수 있었고 알콜향도 제법 있었다. 맛도 향의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처음 혀에 닿는 순간부터 목에 넘어갈 때까지 달짝지근함이 느껴졌다    

와인을 개봉하고 한 시간 정도 지나 반병을 마셨을 즈음부터는 단맛보다는 바디감이 강하게 느껴졌다. 처음에 느꼈던 알콜향이 더 강해진 느낌이랄까? 약간 부담스러운 향과 맛일 수도 있었는데, 이날은 이런 묵직함이 입에 잘 맞아서 TV를 보면서 한 병 다 비웠다.

한 병을 다 비우기는 했지만 다시 구입할 생각은...  애매하다. 진판델 말고도 다른 품종의 레드와인이 두 종류나 더 있기 때문에 일단 다 마셔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