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힌 해변 구경 후 호텔에서 조금 쉬고 야시장에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숙소에서 10분 거리라 금방 도착했지만, 야시장 직전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더는 데 시간이 걸렸다. 차의 흐름이 잠시 멈춘 틈을 찾아서 건너야 하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어려웠다. 하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여러 번 건너다보니 나중에는 쉽게 건너게 되기는 했다.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부터 보이는 불 밝힌 노점이 보인다. 새로운 야시장을 구경한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해가 완전히 지기 전의 시간이 참 좋다. 바닷가라 그런지 해 질 녘 하늘의 색도 참 아름다웠다.
어렵게 다른 사람의 뒤를 따라 횡단보도를 건넌 후 야시장에 입구에 들어섰다. 오후 6시 30분이 막 넘은 시간이었는데, 이미 거의 모든 점포가 문을 연 상태였다.
조금 걷다 보니 광장 같은 공간이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이 있고, 사전 조사에서 확인했던 녹색 썽태우가 여러 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여기 횡단보도를 건너 뒤쪽 야시장으로 향했다.
뒤쪽 야시장은 해산물 식당 거리였다. 한쪽은 전부 해산물 식당이고 반대편에는 물건을 파는 곳과 펍이 있었다. 블로그 글에서 읽었던 해산물 식당 거리가 여기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시장에 들어서기 전부터 약간 허기진 상태였기 때문에 어디 들어가서 먹어볼까 생각했지만, 이런 식당은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큰돈을 가지고 나오지 않아서 먹는 사람들 구경만 했다.
끝까지 올라갔다가 유턴해서 입구 쪽으로 걸었다. 시계탑 근처의 이 후아힌 야시장은 해산물 식당을 제외하고는 먹거리를 많이 팔지 않았다. 규모 자체도 크지 않았지만 먹거리 노점이 너무 없었다. 그렇다고 크게 흥미를 당기는 물건들도 없었다. 굳이 여기서 살 것들은 보이지 않았다. 여기서 대충 끼니를 해결하려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시장을 나오게 됐다.
야시장 반대편, 내가 처음에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기다리던 곳 바로 뒤편에 사람이 바글바글한 식당이 하나 있다. 처음에는 별거 없어 보이는데 왜 이렇게 사람이 많나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여기가 후아힌 맛집 검색하면 쉽게 볼 수 있는 코티 레스토랑이었다.
아래 동영상은 둘째 날 방문했을 때 촬영한 것이다.
주린 배를 부여잡고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열심히 눈을 돌려 식당을 찾았다. 그러다가 먹거리 노점만 모여있는 곳을 발견했는데, 여기 음식이 정말 맛있었다. 이 곳에 대한 소개는 여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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