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12 대전 세계조리사대회

국내여행

by TEXTIMAGE 2012. 5. 12. 00:25

본문


 대전에서 열리고 있는 조리사대회를 다녀왔습니다. 꼭 다녀오리라 마음먹은 것은 아니었고, 자전거 통학 길목에 있는 DCC에서 하는 행사여서 살짝 들러봤습니다. 살짝 들렀다가 두 시간 넘게 구경을... 그만큼 볼거리가 많았던 조리사대회!


 일단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면 위와 같이 개별 행사를 진행하는 부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막 끌리는 부스는 없었어요.




 '2012대전국제식품산업전'을 하고 있는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세계 메뉴판 컬렉션, 체질에 맞는 음식 소개, 한식 홍보, 우리나라의 술, 대전 와인 등등 여러 전시부스가 있고, 건물 안쪽에서는 마술쇼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식과 시음을 할 수 있는 코너가 있습니다.





 먼저 궁중 떡볶이 시식! 맛은 짭조름한게 술안주 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조금 줘서 많이 아쉬웠어요.




 우리나라의 여러 전통주도 전시가 되고 있었는데 이것은 눈에 안 들어오고 시음코너가... 전시된 모든 술이 아니라 몇 종류의 술만이 시음대상이었습니다. 자원봉사자 어르신들이 계속 붙어 계셔서 제 차례가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한 잔 맛있게 음미했습니다.



 술에 관심이 많아서 술병이 보이는 곳이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2012 대전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라는 행사가 10월에 열리는데 그 행사 홍보를 하면서 대전와인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와인 부스에서 시음할 수 있는 작은 종이컵이 보였는데, 직원분들이 분주하게 무언가를 준비하고 계셔서 한 잔 달라고 말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처럼 막걸리가 여러 식품 사이에서 전시되고 있었는데, 너무 성의가 없어 보였습니다. 시장에 물건 내놓고 파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조리사대회에서 하루 몇 번 시식권을 선착순으로 나눠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시간을 조금 넉넉히 생각해서 줄을 섰는데 생각보다 이미 줄 길이가 좀 되더군요.


 뉴질랜드 음식 시식권을 받아 조금 기다려 요리 배급하는 곳에 줄을 서서 음식을 받았습니다. 피쉬앤칩스와 어떤 디저트 음식 중 선택을 해야 했는데 저는 피쉬앤칩스를!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이... 이게 전부인가요?(-_-) 생선까스 조각에 감자튀김 두 개. 다른 나라 음식들도 사정이 비슷한지 허탈 웃음이 여기저기서 들리더군요. 저도 헛웃음 한 번 웃어주고 젓가락질 세 번에 다 먹었습니다.



 'SKT 속도킹 선발전'이라지만 실제는 사진으로 보이는 바와 같습니다. 운 좋게 미니 선풍기를 받았지만, 건전지는 직접 구매해야 하는 관계로 지금은 집 안 알 수 없는 어딘가에 있습니다.


 누님들의 공연도! 지나가는 아저씨들 핸드폰 카메라 켜고 앞으로 앞으로.











 조리사대회가 실제 열리는, 즉 경연하는 건물에서는 위와 같이 먹기에는 아까운 모습의 음식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너무 예뻐서 모형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먹기에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저 음식들을 정말 전시만 해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둘러보고서 행사장을 나오는데 요리사 복장의 사람들이 줄을 맞춰 갑천으로 이동하는 희귀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리사가 한 곳에 많이 모이는 기네스 도전 중이라는군요. 그런데 사람들 복장이나 대화를 들어보면 많은 사람이 대학생으로 추정됩니다. 조리학과 재학생이겠지만, 진정성(?)에 조금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나중에 기사를 보니 기존 기네스 기록을 깼다고 하는군요.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큰 행사였고, 재미도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내년에도 행사가 열릴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열린다면 유료 시식권을 사서 경연대회 음식들을 직접 먹어보고 싶습니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26회 이천 도자기축제  (2) 2012.05.12
송촌동의 자부심!? 동춘당공원  (0) 2012.04.18
너 이름이 뭐니? 봄이요!!  (0) 2012.04.17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