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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맛집 백식당, 큐브스테이크와 스키야키 먹기

일본/식당 술집

by TEXTIMAGE 2016. 1. 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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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스테이크와 달달한 스키야끼 - 百食屋



유명하고 또 유명한 백식당. 얼마나 더 유명해지려고 하는 것인지, 방송국에서 촬영이 나온 날 먹으러 갔었다. 11시 오픈 시간에 가면 못 먹을 것 같아 10시 조금 넘어서 식당에 도착했다. 그런데 줄 서 있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근처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고 11시 조금 안 되어 왔는데 사람들이 일행끼리 모여 있다. 줄이 안 서 있는 것을 보고 예약을 해야 하는 것을 알았다. 뒤늦게 예약을 하고 도착한 시간에 비해서 늦게 들어갔지만 다행히 먹을 수 있었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 일본인 1/4, 중국인 1/4, 한국사람이 반이었다. 나도 그중의 한 사람.




들어가서 큐브스테이크(1,200엔)과 스키야키(1,000엔) 두 개를 주문했다. 먼저 차가 나왔다. 스테이크는 미리 준비를 해두었던지 차를 몇 모금 홀짝거리니 바로 나왔다. 11시가 될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빨리 사진 한 장 찍고 급하게 젓가락을 들어 먹기 시작했다. 살짝만 익혀 나왔고 그냥 놔두면 다 익어버리기 때문에 양배추를 밑에 깔고 고기를 올려야 한다. 익혀 먹겠다는 사람들은 그냥 구워서 먹듯이 먹으면 된다. 밥 한 공기와 미소국, 찍어 먹는 두 가지의 소스가 함께 나온다.



스테이크 옆에 스키야키 상이 따로 차려졌다. 버너와 달걀이 나오는데, 날달걀이다. 왼쪽 아래 빈 그릇에 깨서 먹을 준비를 한다.




스키야키와 밥 한 공기가 나왔다. 스키야키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졸아드는데 그 찐득하고 달달한 간장맛이 일품이다. 익은 소고기를 달걀물에 찍어서 먹으면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이 맥주를 부르게 한다. 하지만 이미 음식이 두 개라 돈이 부담되어 맥주는 마시지 않았다. 돈 있는 여러분은 맥주 꼭 먹자.


음식 하나당 밥이 한 공기씩,  두 공기나 되는데 다 먹고 나왔다. 배는 불렀지만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한국에 돌아와서 저 스키야키 국물 맛을 내려고 노력해봤는데 잘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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