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이큅먼트 에코 헥사 타프2 후기

작년 여름에 샀다가 코로나로 개봉도 못해본 타프를 해가 바뀌고 날이 풀려 쳐볼 수 있게 되었다. 마운틴이큅먼트의 에코 헥사 타프이며, 쿠팡에서 샀다. 작년에 샀는데 아직까지도 쿠팡에서 팔고 있다.

텐트 치기 전에 타프를 칠 공간을 생각했어야 했는데, 텐트를 먼저 쳐버리고 팩까지 박아버린 상황이라 제한된 공간에 욱여넣어 치다 보니 모양이 조금 이상하게 됐다. 그리고 양 폴대 사이의 천을 좀 팽팽하게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중간에 살짝 쳐졌다.

타프를 펼쳤을 때 사이즈는 4m x 3.65m인데, 치고 나면 가로길이는 그대로라도, 세로 길이는 많이 줄어든다. 수치만 봐서는 크게 느껴졌는데, 막상 치고 보니 생각보다는 아니었다. 내수압은 PU1500M 이라는데, 어느 정도의 방수는 되는 것 같다.

그늘이 생기기는 하지만, 타프 천이 얇고 밝아서 그런지 열기는 많이 차단시키지 못하는 느낌이다. 그래도 그늘 아래 있으니 더운 기운이 많이 없어지기는 했다. 낮 기온 21도에서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30도가 넘어가는 한 여름에는 그늘막으로서는 조금 무리이지 않을까 싶다. 그때는 블랙 코팅 타프가 필요하겠다.

기본 제공되는 팩은 바람 부는 날에는 사용하면 안 될 것 같다. 날은 좋았지만, 바람이 꽤 불었는데 기본팩이 얇고 짧아서 가지고 있는 30cm, 40cm 팩들을 사용했다. 사기 전에 폴대가 약하다는 평을 봤는데, 그런 면이 없지 않았지만 정말 미친바람이 아니고서는 부러질 일은 잘 없을 것 같다. 돌풍이 꽤 부는 날이었는데 타프는 잘 버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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